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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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드 실바 동점골' 스페인, 멕시코와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0.08.12 07:10 / 기사수정 2010.08.12 09:14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월드컵 이후 가진 첫 경기에서 간신히 패배를 모면했다.

스페인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멕시코 멕시코시티 아즈테카 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 친선경기에서 전반 12분, 멕시코 치차리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무너지는 듯 했지만, 후반 46분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기록하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멕시코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친선 경기에 스페인은 최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경기 전 멕시코가 '스페인은 60% 이상의 월드컵 우승 멤버가 참가해야 한다'는 계약 조항을 넣은 터라 스페인의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은 세대교체를 포기하고 월드컵 멤버를 다수 포진시켰다.

월드컵이 끝난 후 아직 팀에 합류조차 하지 않은 카를레스 푸욜과 세르히오 부스케츠(이상 FC 바르셀로나) 등 몸 상태가 정상이 아닌 선수들이 선발 출전한 스페인은 확실히 몸이 무거워 보였고 어린 멕시코를 맞아 특유의 점유율 축구를 보여주지 못했다. 월드컵에서 뛰지 않았던 나초 몬레알(오사수나)과 브루노 소리아노, 산티 카솔라(이상 비야레알) 등도 실수를 연발하며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이었다.

결국, 스페인은 전반 12분 수비 뒷공간을 내주며 치차리토를 놓쳤고 치차리토는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월드컵 16강부터 결승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거미손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도 손쓰지 못할 완벽한 슈팅이었다.

선제골을 내준 스페인은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를 필두로 서서히 색깔을 드러냈지만, 전반 30분 카솔라의 슈팅이 골 포스트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전반을 0-1로 마친 스페인은 후반 빅토르 발데스(FC 바르셀로나) 골키퍼, 사비 알론소(레알 마드리드), 실바 등을 대거 투입하며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다. 경기 후반 페드로(FC 바르셀로나)까지 투입하는 등 총공세에 나선 스페인은 멕시코를 몰아친 끝에 후반 46분, 챠비 에르난데스(FC 바르셀로나)의 침투 패스를 받은 실바가 동점골을 뽑아내며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월드컵 우승 이후 선수 대부분이 휴가중이거나 팀에 합류한지 얼마 되지 않는 등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멕시코 원정에서 무승부를 이끌어낸 스페인은 역시 '세계 챔피언'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사진 (C) 엘문도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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