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41
스포츠

김재호 "마음고생 훌훌 털어냈다"

기사입력 2010.08.11 22:32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스마일맨' 김재호(25, 두산 베어스)가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고 마음껏 웃었다.

1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김재호는 4-4 동점이던 9회말 무사 만루서 좌익수 뒤 안타를 뽑아내 경기를 끝냈다. 두산은 5-4로 승리했다.

초구였다. 두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었기에 김재호는 망설이지 않았다. 타구가 왼쪽 외야로 떠오르는 순간 3루에 있던 이종욱은 두 손을 들어 승리를 확신했다. 좌익수 유한준은 끝까지 타구를 쫓아갔지만, 공은 글러브에 맞고 바닥에 떨어졌다.

사실 김재호로서는 부담이 큰 상황이었다. 8회말 대주자로 나왔다가 어이없게 횡사하는 바람에 공격 흐름을 끊었기 때문. 그러나 마지막 순간 극적인 반전을 이루며 김재호는 경기의 히어로로 우뚝 섰다. 시즌 19호, 통산 755호, 개인 1호 끝내기 안타.

경기 후 김재호는 끝내기 안타를 친 것에 대해 "항상 꿈꿔왔던 상황이었는데 현실에서 그대로 나타나 너무 좋았다"고 기쁨을 표현했고 "그동안 마음고생도 많았는데 안타 한방으로 훌훌 털어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타석에 들어서기 전에 타격 코치님께서 몸쪽 커브를 노리라고 말씀하셨다. 그래서 커브를 기다렸는데 초구에 들어와서 자신있게 휘둘렀다"고 설명했다.

김재호는 "나는 주전이 아닌 백업 멤버이기 때문에 항상 준비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경기가 끝나면 스윙 연습을 열심히 하는 등 매순간 최선의 준비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개인 목표는 없다. 팀이 2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게 유일한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 김재호 끝내기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