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10 18:37
[엑스포츠뉴스=파주NFC, 전성호 기자] "한국 축구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겠다."
'캡틴 박' 박지성이 10일 파주NF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1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박지성은 "나이지리아전 승리도 중요하지만 우선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적응하는 것이 우선이다."라면서 "조광래 감독님과 또 다른 한국축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박지성의 인터뷰 전문이다.
-나이지리아전에 임하는 각오는?
우선은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경기는 감독님이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알고, 그것에 가까워지는 과정이다.
월드컵 이후 나이지리아와의 리턴매치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고 승리를 위해서 경기해야겠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독님의 축구를 빨리 소화해내는 것이다.
-조광래 감독 취임 이후 달라진 점은
아직 훈련을 제대로 안 해봐서 체감은 못하겠지만, 어떤 축구를 원하시는지는 어느 정도 알고있다. 또 다른 한국축구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최근 무리한 일정에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가
지금까지 계속해왔던 일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 경험을 토대로 빠르게 적응하려고 노력 중이다. 최대한 무리가 안 가도록 노력하지만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일 아니겠나.
- 차두리와 이청용은 이번 소집에서 제외시켜 달라는 요청을 했다는데
저는 언론 보도에서 대표팀에 모든 선수들이 온다는 걸 보고 그 말만 믿고 왔다. (웃음) 언론이 문제네요? 거짓보도로 선수를 오게 하다니 (웃음)
- 그럼에도 대표팀에 합류한 가장 큰 이유라면
가장 큰 이유는 조광래 감독님의 첫 경기고, 월드컵이 끝난 뒤 첫 경기라 이번 나이지리아전 대표팀의 경기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이번 경기가 월드컵의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해 참가했다.
-조광래 감독이 나눠줬다는 자료의 내용은? 혹시 선수마다 다른 내용을 받았나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같은 내용의 자료를 받았다. 감독님이 원하시는 전술적인 부분이 담겨 있었다.
- 그동안 외국인 지도자가 주로 대표팀을 맡다가 허정무 감독 이후 국내 지도자가 연이어 대표팀을 맡았다. 혹시 차이점이 있는가
그런 것은 전혀 없다. 외국인 감독이든 국내 감독이든 차이는 없다. 허정무 감독이 됐을 때도 그렇고, 선수는 어떤 감독님이 오시든 간에 똑같은 위치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경기장 안에서 제대로 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현재 컨디션은 어느 정도인가
운동을 시작한지 얼마 안 돼서 아직 100%는 아니다. 그러나 100%에 도달하기 위한 과정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나이지리아전이 아시안컵 준비에 어떤 긍정적 효과가 있을까
아시안컵에서 아프리카 팀과 경기를 갖는 것은 아니지만, 나이지리아같은 강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친다면 자신감도 오를 것이고, 아시안 컵에서도 좋은 결과 있을 것이다.
[사진=박지성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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