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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모녀' 시한부 최명길, 차예련 정 떼기 위해 "끔찍하다" 폭언 [종합]

기사입력 2020.03.23 20:25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최명길이 시한부라는 것을 알게 된 차예련에게 폭언했다.

23일 방송된 KBS2 드라마 '우아한 모녀'에서 구해준(김흥수)이 "제니스(한유진, 차예련) 우리 집에서 살 거다"라고 고집을 부렸다. 이에 조윤경(조경숙)은 뒷목을 잡고 쓰러졌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캐리(최명길)는 "아이들에게는 알리지 말아 달라"고 의사에게 당부한 뒤 자취를 감췄다.

데니 정(이해우)은 한유진(차예련)에게 전화를 걸어 "어머니가 사라졌다"며 "지금 병원으로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망설이던 한유진은 "알았다"며 구해준(김흥수)에게 말한 뒤 병원으로 달려갔다.

빈 병실을 찾아간 한유진은 "짐도 없고 어딜 가신 거야. 설마 토론토 가셨나? 왜 데니한테 말도 없이"라고 혼잣말하며 캐리와 있었던 일들을 회상했다. 데니 정은 "병원비 다 결제하시고 짐도 다 가지고 가신 거 보면 토론토 가신 거 같다"고 말했다.

데니 정은 "유진에게 보여줄 게 있다"며 서은하(지수원)가 캐리에게서 받아냈던 각서를 건넸다. 데니 정은 "합의가 아니라 서원장의 일방적인 협박이었다. 두 사람 위해서 유진도 구해준도 평생 안 볼 생각하셨다"고 전했다.



집으로 돌아간 한유진은 짐을 챙기며 "캐리가 떠났다"고 말했다. 서은하는 "캐리가 우리 때문에 떠났다고 생각하냐"며 "말도 안 되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그러자 한유진은 데니 정이 건넨 각서를 내밀며 "이건 말이 되냐"고 물었다. 서은하는 "오히려 협박한 사람은 캐리"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유진은 "세라랑 날 생각했다면 절대 밝힐 수 없다. 내가 홍유라인 걸 밝히면 가장 상처 받는 게 누구냐. 끝까지 이기적이다"고 말했다. 서은하는 "나만 좋자고 그런 거냐. 이게 모두 우리 가족을 위해서였다"고 말했고, 한유진은 "홍세라(오채이)와 홍인철(이훈)이 뭘 원하는지 물어본 적 있냐"고 비난했다.

서은하는 마지막까지 "정말 이렇게 가야겠냐. 엄마라고 한 번 안 불러 주는 거냐"고 애원했지만, 한유진은 "죄송하다"며 짐을 가지고 집을 떠났다. 홍세라는 "죽어서도 다시 보지 말자"고 한유진을 보낸 다음 서은하에게 "홍유라를 잡으면 내가 나가겠다. 옆에 있는 딸에게나 잘하라"고 쏘아붙였다.

서은하가 "세라를 좀 혼내라"고 말하자 홍인철은 "세라 나가면 나도 나갈 거다"라며 서은하에게서 등을 돌렸다.

성당으로 향한 캐리는 "목숨이 1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들었다. 왜인지 안도감이 들었다. 지난 30년간 살얼음판을 걷는 것처럼 살았는데 이제 좀 쉬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아이들에게 해 줄 수 있는 게 있으면 해 주고 싶다"는 캐리의 말에 수녀는 "아이들을 만나라"고 조언했다.

구해준의 집으로 들어간 한유진은 다시 조윤경 앞에서 무릎을 꿇었다. 구해준은 한유진 옆에 함께 무릎을 꿇고 "허락하실 때까지 여기서 꼼짝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지만 조윤경은 "니들 때문에 내가 홧병날 지경이다"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였다.

데니 정은 캐리가 시한부라는 소식을 전해 듣고, 이를 한유진에게 전화로 알렸다. 이에 구해준과 한유진은 캐리가 있는 성당을 찾았지만 캐리를 만나지 못했다.

캐리는 길에서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됐다. 구해준과 한유진은 병원의 전화를 받고 달려갔지만 캐리는 또다시 도망쳤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한유진이 캐리를 붙잡고 "가려면 나 죽이고 가라. 아니, 그냥 같이 죽자"고 말했고, 캐리는 "내가 왜 죽어 가면서까지 널 봐야 돼. 끔찍하게. 너랑 난 이제 남보다 못한 원수다"라고 대답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KBS2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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