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이동현 기자] 한화 이글스 한대화 감독(50)이 신인 투수 안승민(19)의 깜짝 호투에 대해 고마움을 표현했다.
8일 대전 구장에서 벌어지는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서다. 한대화 감독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어제는 안승민이 예뻐 죽겠더라"라며 특유의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안승민은 전날(7일) 대전 롯데전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2실점(2자책)으로 호투해 데뷔 첫 선발승을 챙겼다. 구원 1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두번째 승리. 한화는 안승민의 역투를 발판삼아 12-4로 압승했다.
사실 안승민이 이렇게 잘 던지리라고는 한대화 감독조차도 예상하지 못한 듯했다. 롯데 타선의 파괴력이 8개 구단 중 가장 폭발적이라는 건 잘 알려진 사실. 한 감독은 "제일 무서운 타자들을 상대로 참 잘 던졌다"며 안승민을 거듭 칭찬했다.
한화는 안승민의 호투 덕분에 난적 라이언 사도스키를 간단히 무너뜨렸다. 게다가 8일 경기에는 에이스 류현진이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롯데와의 주말 3연전을 '위닝 시리즈'로 마칠 가능성이 높아져서일까. 안승민을 칭찬하는 한대화 감독의 목소리는 유난히 밝아보였다.
[사진 = 한대화 감독 ⓒ 한화 이글스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