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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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중견수 안권수 "정수빈 굉장해" 경의

기사입력 2020.03.19 17:0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두산 베어스 신인 안권수는 "스프링캠프에서 많은 걸 느꼈다"고 했다.

재일교포 3세 안권수는 일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일본 독립리그 팀에서 뛰었다. 한국 야구가 낯설 수 있다.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안권수는 "(스프링캠프에서) 팀 레벨이 높다는 걸 느꼈다"며 "그러니 연습량에서 뒤처지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태형 감독이며 여러 두산 관계자의 기대가 크다. 김 감독은 스프링캠프 출국 전 "순수 신인이라 보기 어렵다"며 "가서 보고 오겠다"고 했는데,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16일 청백전에서 백팀 중견수로 선발 출장시키기도 했다.

널찍한 잠실야구장 외야에서 수비해 본 소감은 이랬다. 안권수는 "한번 와 본 적 있다"며 "그때는 야구 경기를 관람하러 왔는데, 관중석에서 봐도 넓더라. 그러다 직접 뛰어 보니 정말 기뻤다"고 기억했다. 

백팀 중견수가 안권수였는가 하면, 청팀 중견수는 입단 당시 "롤모델로 삼고 싶다"는 정수빈이었다. 안권수는 그를 보며 "몸이나 키가 안 커도 타격 면에서 정타를 잘 맞혀 인상적이었다"는 생각을 가졌다.



또 "수비, 주루 모두 센스가 있다. 다리가 무척 빠른 것 같다. 굉장하다. 공수 양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일부 보이기는 했으나, 아직 공격 면에서 부족하다"고 여겼다.

아직 한국어가 미숙하나, 조금씩 녹아 들고 있는 중이다. 안권수는 "만화책 읽으며 한국어 공부를 하고 있는데, 듣기가 많이 발전했다"며 쑥쓰러워했다. 서지원 두산 운영2팀 대리는 "한국어를 배우려는 열의가 크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직 말하는 게 조금 힘들다. 윗사람에게 어떻게 말해야 '실례가 안 될까' 고민이 크다"며 "김인태, 서예일이 동갑이다 보니 말하기 편하다. 서로 이야기 자체를 많이 하고 있다"며 웃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윤다희 기자, 두산 베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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