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4 23:22 / 기사수정 2010.08.04 23:27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전성호 기자]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에서 바르셀로나가 K-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5-2로 완승을 거뒀다.
이날 최고의 활약을 보인 선수는 아이러니하게도 출장 여부로 논란을 일으켰던 리오넬 메시였다. 1-2로 뒤진 전반 30분 교체 투입된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답게 단 15분동안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 등 두 골을 넣는 맹활약을 펼치며 이날 경기 MVP로도 선정됐다.
메시와 함께 바르셀로나의 간판 공격수로 꼽히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역시 이름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 선발 출장한 즐라탄은 기선을 제압하는 선제골을 넣는 등 전반 45분을 뛰는 동안 K-리그 올스타 수비진을 괴롭혔다.
바르셀로나와 맞대결을 펼친 K-리그 선수들은 메시와 즐라탄에 대해 어떤 느낌은 받았을까.
2007년부터 약 1년 여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 브로미치에 활약했던 김두현은 "역시 잉글랜드와 스페인의 스타일이 다른 것 같다. 전체적으로 패스가 많았다. 위치도 애매하게 서서 수비하기가 어려웠고 체력적으로도 버거웠다."라며 바르셀로나와 맞붙은 소감을 밝혔다.
이어 메시에 대해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묻는 말에는 오히려 "15분 출전 동안 세 번 찬스에 두 골을 넣은 것만 봐도 대단하지 않은가"라며 반문했다.
덧붙여 "자세가 굉장히 낮은데다 동작이 간결하고 빠르다. 애매한 패스와 타이밍을 갖고 있어 상대하기 힘들었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전반 내내 즐라탄과 맞대결을 펼친 K-리그 올스타팀의 중앙 수비수 김형일 역시 즐라탄에 대해 감탄사를 내놓았다.
"힘이 엄청 좋은데다 등지는 플레이를 잘해서 원톱으로서 쉽게 주고 빠져들어간다. 더군다나 바르셀로나가 워낙 조직력이 좋고 패스가 잘 들어오다 보니 이를 이어받아 빠르게 움직이는 움직임이 좋다."라며 즐라탄과 맞대결을 펼친 느낌을 털어 놓았다.
"특히 전반 중간에 투입된 메시가 수비진을 휘저어 준 덕에 자기의 플레이에 온전히 집중해 골을 노려 수비가 힘들었던 것 같다."라며 즐라탄과 메시의 시너지 효과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사진=김두현(위), 김형일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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