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8.04 22:41 / 기사수정 2010.08.04 22:42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FC 바르셀로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K-리그 팬들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스페인의 명문 바르셀로나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바르셀로나 초청 올스타전 2010'에서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서 5-2 대승을 거뒀다.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모습을 드러낸 과르디올라 감독은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 대한 국내 이미지가 입국 전과 입국 후가 판이하게 달라졌다는 날카로운 질문에도 침착하게 한국 축구팬들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혀 최고 감독의 모습을 보여줬다.
다음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인터뷰 전문이다.
- 오늘 경기 소감
아름다운 경기였다. 총 7골이 터졌고 K-리그 올스타 역시 수준 높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K-리그 올스타가 우릴 상대로 2골을 넣어서 크게 당황한 전반전이었다.
- 경기 전 선수들이 몸을 풀지 않았는데
경기 당일 습도가 상당히 높았다. 경기에 보다 많은 에너지를 쏟기 위해 경기장 안에서 워밍웝을 실시했다.
- 전반전에 메시가 투입돼 재밌었지만 후반전에는 비주전 선수들이 투입돼 팬들이 다소 실망했는데
메시는 약 30일간의 휴가를 갖은 후 복귀해 아직 몸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하지만, 한국 축구팬들을 존중하고 K-리그를 존중해 10분 이상 활약할 수 있었다.
- 바르셀로나 유스의 백승호를 아는지
백승호에 대해선 알고 있다. 한국 유소년 축구 발전에 조언을 할수는 없지만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해선 계속된 훈련이 답이다.
- 입국 전과 후의 바르셀로나 이미지가 상당히 달라졌는데
이해해줬으면 하는 부분은 스페인 국가대표 선수들이 한달 전에 월드컵을 치뤄 많은 경기를 치뤘다. 하지만, 저는 감독으로써 충실하기 위해 선수들을 보호할 수 밖에 없었다. 다만, 방한전에 월드컵이 열리지 않았다면 많은 선수들이 왔을 것이고 메시는 더 많이 뛰었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5-2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생각하고 이것으로 한국 팬들을 존중한다고 생각해 주시길 바랍니다.
- 한국에 대한 느낀점은
환상적인 나라다. 모든 한국 국민들이 우리에게 친절하게 대해줬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관광하러 온것이 아니고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이기에 긴시간 한국팬들을 만나지 못해 아쉽다.
[사진 (C)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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