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10.07 14:52 / 기사수정 2007.10.07 14:52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상규 기자] '코 부상, 고통스럽지만 참았다'
수원의 '가투소' 조원희(24, 수원)가 5일 포항전에서 발군의 수비력으로 팀의 1-0 신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18일 연세대와의 연습 경기에서 입은 코부상 완쾌 후 첫 경기에 나선 조원희는 이 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출전해 포항의 플레이메이커 따바레즈를 찰거버리 수비로 묶으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조원희는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내가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 뛰었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뛰려고 노력했다"며 겸손히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상을 묻는 질문에 "사실 코가 너무 아프다. 다행히 경기 도중에 통증은 참을만해 뛰는데 지장은 없었다"며 웃으면서 답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겨서 수원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이끌겠다"고 포항전 승리로 선두에 오른 수원의 정규리그 1위를 지키겠다는 듬직한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경기를 끝나고 만난 조원희와의 일문일답이다.
- 포항전 승리 축하한다.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9월 18일 연세대와의 연습 경기 도중 코를 다쳐서 9월 2일 제주전 이후 5주만에 1군 경기에서 부상에서 돌아왔다"
- 현재 코는 괜찮은가?"
아직 뼈는 안붙은 상태다. 보호 마스크를 쓰려고 했는데 심판들이 나중에 착용을 못하게 했다. (경기 도중 불편한 점이 있었나?) 다행히 통증은 조금 참을만 하고 경기 하는데 지장 없었다."
- 부상 복귀 후 첫 경기인데 경기 감각은 어떤가?
"감각이 떨어지는 부분이 없지 않았다. 내가 경기 중에 썼던 마스크가 훈련할때의 마스크와 달라 코 부위가 가려웠다. 활동하기에 불편해서 빨리 벗었는데 잘 되었다고 생각한다."
- 수술할 때 원래 전신 마취를 해야 하는데 회복기간이 너무 길어 부분 마취를 했다. 고통스러울텐데?
"사실은 코가 너무 아프다. 다음부터는 코가 또 부러지면 수술을 하지 않을 생각이다."
-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맹활약 펼쳤는데?
"선수들이 많이 힘든 상황에서 내가 그동안 경기를 많이 못뛰었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뛰려고 했던게 원동력이 됐다. (김남일이 결장한 이유는?) 그건 모르겠다."
- 포항전에서 따바레즈를 막는게 가장 중요했는데?
"감독님이 따바레즈를 전담 마크하라고 주문했는데 승리에 그대로 적중됐다. 후반전에 좀더 수비에 치중했던 것이 우리팀이 승리하는데 큰 요인이 됐다."
- 따바레즈를 막을 때 어떤 부분을 중점에 두었나?
"감독님과 나는 따바레즈의 경기 당일 컨디션이 좋았다고 생각했다. 그를 막기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경기에 나섰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하도록 보탬을 되겠다."
- 최근 수비형 미드필더로 뛰고 있는데 포지션 변화에 대한 부담이 없는가?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고 있어 문제 없다. 그것으로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나도 다른 선수들 부족한 부분을 채운다는 생각으로 한 두 발짝 더 뛰겠다."
- 수원이 1위에 올랐는데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2경기 남았는데 모두 이겨서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먼저 올라가는 것이 나의 개인적인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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