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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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 "우승까지 3경기? NO, 아틀레티코가 먼저야"

기사입력 2020.03.08 13:27 / 기사수정 2020.03.08 13:3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음에도 다음 목표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버풀은 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9라운드 AFC 본머스와 홈경기에서 2-1로 이겼다. 리버풀은 지난 28라운드 왓포드전 패배 충격을 딛고 다시 승점을 쌓았다.

리버풀은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당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가 있음에도 베스트 11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첫 출발이 좋지 않았다. 전반 9분 만에 칼럼 윌슨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윌슨이 조 고메즈와 경합을 벌이는 중에 두 팔로 밀었다. 리버풀 수비진은 파울이 선언되는 줄 알고 잠시 멈춰 섰지만 주심은 경기를 진행했다. 결국 집중력 부재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더 이상 질 수 없다는 의지가 빛을 보기 시작했다. 전반 25분 사디오 마네가 상대 수비의 볼을 뺏은 뒤 살라에게 패스했고, 동점골이 터졌다. 33분엔 마네가 버질 반 다이크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리버풀은 주전의 체력 소모가 있었지만,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홈 22연승과 함께 승점 82점 고지에 오른 리버풀은 남은 9경기에서 3승을 거둘 시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확정 짓는다. 하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다. 리버풀은 오는 12일 홈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UCL 16강 2차전을 치른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역시 주전을 총동원해 세비야와 힘든 일전(2-2)을 치렀다.

클롭 감독 역시 UCL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클롭 감독은 경기 뒤 영국 매체 B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우승에 3승이 남았다고? 아니, 아니다. 우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가 있다. 이건 100%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이곳에 와서 친선경기를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그 반대다"라고 덧붙였다.

클롭 감독은 "아마 한 두 명의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할 것이다. 우리는 좋은 라인업과 함께 안필드에서 결과를 바꾸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리버풀은 첫 실점 장면에서 다소 아쉽게 느껴질만한 판정이 있었다. 클롭 감독은 이에 대해 "내 관점에서 보면 100% 파울이다. 비디오 판독(VAR)의 문제도 있다고 생각한다. 심판은 그 장면을 다시 보지 못한다"면서 "EPL에선 팔을 그렇게 사용하는 것을 허락하기 때문에 파울을 불지 않았다고 말하는데,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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