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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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다이크 "겨우 리그 우승뿐이라니, 그게 쉬운 일이야?"

기사입력 2020.03.05 15:22 / 기사수정 2020.03.05 15:31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가 FA컵에서 탈락을 아쉬워하면서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리버풀은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FA컵 16강 첼시 원정 경기에서 0-2로 졌다. 리그 상황이 여유로웠던 리버풀은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부분적인 로테이션을 사용했고, 결국 졌다.

리버풀은 지난주에 있었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진 것을 포함해 최근 4경기에서 3패를 기록하고 있다. 주말 경기에선 왓포드에게 0-3으로 지며 리그 무패 행진이 깨지기도 했다(26승 1무 1패).

리버풀은 불과 며칠 전까지 내심 트레블(EPL, UCL FA컵 동시 우승)을 꿈꿨지만, 한 여름밤 꿈처럼 사라졌다. UCL도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무서운 기세로 달려오던 리버풀이 멈칫하자 리그 우승에 머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반 다이크는 이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반 다이크는 경기 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우리가 리그 우승만 한다고? 리그 우승만? 그게 쉬운 일인가?"라며 반문했다. 이어 "그리고 우리는 UEFA 슈퍼컵과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다. 인생을 항상 불만족하면서 사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들은 항상 부정적인 것만 찾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반 다이크는 "둘 중 하나다. 계속 부정적으로 생각할 것인지, 아니면 좋은 일에 집중할 것인지 말이다. 나와 우리 팀은 좋은 일에 집중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아주 좋은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FA컵 탈락은 큰 타격이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를 했다. 리버풀이 컵 대회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하는 건 어리석은 생각이다. 참여하는 모든 대회마다 이기고 싶다. 우리는 이날 경기에서 에너지를 쏟아부으며 그 사실을 증명했다. 매 경기에서 이기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난 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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