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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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대기 히어로] 상원고 배진호 "시즌 2관왕이 목표"

기사입력 2010.08.01 16:06 / 기사수정 2010.08.01 16:0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김현희 기자] 고교야구에서 ‘주장’ 완장은 아무에게나 주는 것이 아니다. 팀을 이끌 만한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갖춘 선수들에게만 허락된 자리다. 그래서 프로 스카우트들 중 일부는 지명될 선수가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는지 여부도 반드시 체크한다.

그리고 여기, 또 다른 ‘주장’이 봉황대기 1회전에서 결승 타점으로 팀의 2회전 승리를 이끌었다. 주인공은 상원고의 ‘캡틴’ 배진호(18). 배진호는 2-2로 팽팽히 맞선 7회 초 공격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결승타점을 기록했다. 더구나 상대는 화랑대기를 제패한 부산고였다. 상원고 박영진 감독 역시 배진호를 향하여 “지난해 김대환(동의대) 처럼, 스스로 운동할 줄 아는 노력파 선수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다음은 이날(1일) 경기의 히어로, 대구상원고 배진호와의 일문일답.

- 팀의 4점 중 두 점을 혼자 책임졌다. 소감 한 마디 들어보고 싶다.

“시원한 안타로 점수를 낸 것이 아니라 조금 부끄럽다(웃음). 한 방을 노렸으나, 내가 여기서 안타를 치는 것보다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는 것이 먼저라 생각했다. 이번에는 볼넷으로 결승타점을 냈지만, 다음 경기에서는 조금 더 나은 모습을 보이겠다.”

- 대붕기 우승 이후 어떻게 지냈는가?

“당연히 봉황대기를 준비했다. 봉황대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 김승관 타격 코치가 따로 주문한 것이 있었는가?

“타격을 하다 보면,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갈 때가 있다. 코치님께서 의식적으로 어깨 힘을 빼고 치라고 주문하셨다.”

-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는가?

“있다. SK 와이번스의 정근우 선수다. 공교롭게도 오늘(1일) 맞붙은 부산고 출신 선배이기도 하다(웃음).”

- 주장으로서 힘든 점이 있지 않은가?

“아니다. 후배들이나 동료가 잘 따라준다. 특히, 투수인 (오)세민이가 잘 따른다.”

- 이번 대회 목표가 있다면?

“단연 우승이다. 대붕기에 이어 봉황대기까지 시즌 2관왕에 오르고 싶다.”

[사진=상원고 배진호 (C) 엑스포츠뉴스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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