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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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패럿은 더 성숙해져야 해, 맥토미니처럼"

기사입력 2020.03.04 14:14 / 기사수정 2020.03.04 14:25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조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트로이 패럿(토트넘)이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져야 한다며 스콧 맥토미니(맨체스터 유나티이티드)를 언급했다.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공격수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루카스 모우라가 최전방 공격수 역할을 소화하고 있지만 원 톱보단 투 톱에서 장점이 더 극대화되는 선수다. 또한 원래 포지션이 측면 공격수인 만큼 원 톱 공격수로 나섰을 때 아쉬운 모습이다. 델레 알리가 가짜 9번 공격수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큰 소득을 보지 못했다.

토트넘에 최전방 공격수 카드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토트넘은 유스 시스템에서 자라고 있는 패럿이 있다. 패럿은 지난해 12월 번리와 리그 경기에서 성인 무대 데뷔전을 치른 바 있다. 토트넘 팬들은 패럿에게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무리뉴 감독은 "패럿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라고 반복하며 많은 기회를 주고 있지 않다.

무리뉴 감독은 5일(한국시간) 노리시 시티와 2019/20 잉글랜드 FA컵 16강을 앞둔 사전 기자 회견에서 패럿이 무슨 이유로 나설 수 없는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패럿은 또래 선수들과 경기 때마다 자신이 왜 기회를 받아야 하는지 증명해야 한다"라며 "난 패럿이 골을 넣었냐 못 넣었냐에 대한 것이 아닌 태도가 걱정스러웠다"라고 말했다.

이어 "패럿은 올바른 태도와 전문성을 가지고 특권을 얻을 자격이 있는지 보여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1군 무대에 갈 수 없다"면서 "패럿은 또래 선수들과 뛸 때마다 '나는 여기 있으면 안 돼', '나는 여기서 뛰기엔 너무 잘해', '난 여기 있고 싶지 않아'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라고 태도를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이건 성장하는 과정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패럿의 비교 대상으로 맥토미니를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던 시절 유스에 있던 맥토미니를 적극 기용했고, 큰 재미를 봤다. 맥토미니는 수준 높은 프로 의식으로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무리뉴 감독은 "난 맥토미니에게 정확히 같은 말을 했다. 맥토미니도 처음엔 올바른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 때문에 또래 선수들에게 사랑받지 못했다"라며 "맥토미니는 마음가짐을 바꾸기 시작한 순간부터 태도와 성격, 기량까지 최고 수준의 선수가 됐다"라고 칭찬했다.

선수들의 태도를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무리뉴 감독은 패럿이 맥토미니처럼 성숙한 마음가짐을 가지길 바랐다. "요즘 어린 선수들은 너무 쉽게 생각한다. 다른 면을 보는 것도 교육의 일환이다. 패럿도 차근차근 성숙해진다면 더 강해질 것이다. 지금 당장은 아니다. 아직 준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패럿은 성장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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