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31 08:53 / 기사수정 2010.07.31 08:53
LG 트윈스 박종훈 감독은 31일 사직 롯데전 선발 투수로 이적생 박현준을 예고했다. 중간 계투로 먼저 나와 구위를 점검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박종훈 감독은 새로 생긴 팀원에게 곧바로 큰 역할을 맡겨 테스트에 나섰다.
박현준의 신고식이 더욱 기대를 모으는 건 '야신' 김성근 감독(SK)도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기 때문. 김 감독은 LG에서 박현준을 선발로 쓴다는 얘기를 전해듣더니 "선발로 나와도 잘해줄 수 있는 선수다. 1군 마운드에서 긴장하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박종훈 감독은 박현준에 대해 "힘이 좋은 투수인 것 같다. 선발급 투수이므로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공언했다. 박현준은 사이드암이면서도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km에 이를 정도로 빠른공을 던지는 게 강점이다.
이번 트레이드로 이득을 본 팀은 현재까지는 SK다. 박정권, 나주환 등 부상 선수의 공백을 일단 메웠기 때문에 LG가 SK의 가려운 곳을 긁어줬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박현준이 이날 등판서 잘 던질경우 '윈윈 트레이드'의 좋은 사례가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사진 = 박현준 ⓒ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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