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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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베팅업체 '한국 여자월드컵 우승 가능성 2위'

기사입력 2010.07.28 07:56 / 기사수정 2010.07.28 19:57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해외 유명 베팅업체가 2010 독일 U-20 여자월드컵에서 여자 축구 사상 최초의 4강 진출을 달성한 한국의 우승확률을 두 번째로 높게 평가했다.

연간 거래액이 5조 원에 달하는 영국 최대 베팅업체 '벳페어'는 한국의 우승배당률을 4.4배로 제시해 4강 진출 팀 가운데 두 번째로 우승 가능성이 큰 팀으로 평가했다. 우승후보 1순위로는 독일(1.42배)이 꼽혔고, 한국에 이어 나이지리아(6.8배)와 콜롬비아(10.5배)가 그 뒤를 이었다.

그러나 한국과 독일의 준결승전의 승자에 대해서 베팅업체들은 독일의 손을 들어줬다. '벳페어'는 28일 자정(이하 한국 시각) 현재 독일 1.43배, 한국 6배의 승리배당률을 책정하며 독일의 승리를 예상했다. 무승부는 4배였다.

'윌리엄힐'은 독일 승리 1.44배, 한국 승리 6배, 무승부 3.75배의 배당률을, '벳365' 은 독일 승리에 1.44배, 한국 승리 6배, 무승부 4배의 배당률을 제시해 마찬가지로 독일의 승리 가능성을 크게 점쳤다.

'비윈' 역시 독일에 1.4배, 한국에 6.5배, 무승부 4.1배의 배당률을 제시했다. 준결승전은 무승부로 끝날 경우 승부차기에 돌입하게 되는데, '비윈'은 이런 경우까지 포함해 결승전 진출 배당률로 독일 1.22배, 한국 3.8배를 배정했다.

독일은 2004년 대회 우승을 비롯해 2002년과 2008년에는 3위에 올랐던 강팀이다. FIFA 여자축구 랭킹에서도 2위에 올라있어 21위의 한국보다 월등히 앞선다. 더군다나 독일은 개최국의 이점까지 등에 업고 있다.

그러나 경기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법. 8강에서 나이지리아가 전 대회 우승팀 미국을 꺾을 것이라 예상한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비록 독일에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가 예상되지만, 만약 한국이 독일을 꺾고 결승에 진출할 경우 한국의 우승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결승 상대가 될 나이지리아(28위) 혹은 콜롬비아(38위)가 우리보다 전력이 약하기 때문.

따라서 독일과 한국의 4강전은 사실상의 결승전이 될 확률이 높다. 한국 축구역사상 최초의 FIFA 주관대회 우승을 노리는 U-20 여자대표팀의 준결승전은 29일 오후 10시 30분 독일 보훔에서 열린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득점왕-골든볼(대회MVP) 경쟁을 벌이고 있는 지소연(6골)과 알렉산드라 포프(7골)의 치열한 맞대결도 펼쳐져 더욱 흥미로운 경기가 예상된다.

이 경기는 SBS에서 생중계되며, 경기 해설에는 이례적으로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차범근 SBS해설위원과 배성재 SBS 아나운서가 나서기로 해 화제가 됐다.

[사진=U-20 여자대표팀 (C) 대한축구협회 제공]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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