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6:26
연예

하정우,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5일 만에 전면 부인 "치료 목적" (전문)[종합]

기사입력 2020.02.18 20:50 / 기사수정 2020.02.18 20:19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하정우가 프로포폴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된지 5일 만에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밝혔다. 차명 진료에 대해서는 경솔한 행동이라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18일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컴퍼니 측은 '프로포폴 투약관련 일부 추측성 보도에 대한 입장문'이라며 투약 의혹 관련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먼저 소속사 측은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지난해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다.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 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시술을 받았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다. 하정우는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후, 그 해 가을 경 내원을 마쳤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또 친동생의 이름으로 진료 받았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 15일 채널A '뉴스A'는 유명 영화배우 A씨가 자신의 이름이 아닌 친동생 이름으로 진료받은 정황을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배우는 차명으로 진료받으면서 수년 간 프로포폴을 투약 받았다는 것이었다. 이에 하정우가 소속사 대표 차현우의 이름으로 처방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하정우 측은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했다. 이 과정에서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생각했다. 병원에서 실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한다.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이유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지만 다른 사람의 인정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

또 소속사는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다.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된다"라며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동안 하정우를 둘러싼 여러 추측들이 제기된 가운데 아무 입장을 내지 않았던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거리낄 것이 없기에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랐다"고 전하면서 계속된 억측으로 인해 이와 같은 공식입장을 밝히게 됐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 논란의 발단은 SBS '8뉴스'에서 지난 13일 프로포폴 불법 투약으로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10여명 가운데 유명 영화배우 A씨와 재벌가 자제, 연예기획사 대표, 유명 패션디자이너 등이 포함됐다고 보도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온라인 상에서는 A씨에 대한 의혹 기사부터 이니셜, 실명 등을 통한 추측성 게시글 및 댓글들이 쏟아졌다. 그 가운데 하정우가 지목됐지만 하정우 측은 아무 대응 없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18일 오후 로톡뉴스에서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하정우가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여러 차례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며 "당시 하정우(본명 김성훈)는 자신의 친동생 이름(김영훈)으로 예약을 하고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하면서 결국 이와 같은 입장을 밝히게 됐다.

해당 의혹 보도로 하정우 출연 영화, 드라마 등 출연 작품 측들은 난감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현재 하정우는 지난해 '백두산'에 이어 영화 '클로젯' 등을 통해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 '피랍' '보스턴 1947' '수리남' 등 출연 예정작들도 줄줄이다. 해당 작품들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하며 상황을 지켜볼 전망이다.

이하 하정우 소속사 워크하우스 공식입장 전문.

하정우는 얼굴 부위 흉터 때문에 평소 고민이 많던 중 2019년 1월 레이저 흉터 치료로 유명하다는 모 병원 원장을 소개받았고, 그 원장으로부터 하정우의 피부 흉터 치료를 돕고 싶다는 적극적인 의사를 전달 받았습니다.

시술을 받은 기간은 2019년 1월경부터 9월경까지 약 10회 가량으로, 강도 높은 레이저시술을 받았습니다. 치료를 받을 때 원장의 판단 하에 수면마취를 시행한 것이 전부이며, 어떠한 약물 남용도 전혀 없습니다. 하정우는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를 본 후, 그 해 가을 경 내원을 마쳤습니다.

다음은 '배우 출신 동생 명의로 진료를 받았다'는 점에 대한 설명드립니다.

원장은 최초 방문 시부터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오라"고 하는 등 프라이버시를 중시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장은 하정우에게 '소속사 대표인 동생과 매니저의 이름 등 정보를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프라이버시 보호 차원으로 막연히 생각하였고, 의사의 요청이라 별다른 의심없이 전달하였습니다. 그것을 병원에서 실제로 어떻게 사용했는지 여부는 알지 못하지만 하정우로서는 치료 사실을 숨길 아무런 이유가 없었습니다. 

원장의 요청이 있었다고는 하나 경솔하게 다른 사람의 인적사항을 알려준 것에 대하여는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이러한 오해가 발생한 것에 대해서도 팬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죄 드립니다

다행스럽게, 병원 방문 일시를 예약하는 과정 그리고 치료 후 경과를 관찰하는 과정에서 원장과 주고받은 수 개월 간의 문자 내역과 원장의 요청으로 정보를 알려주는 과정이 확인되는 문자 내역이 남아 있습니다. 그 내역을 보면, 치료 목적으로 병원에 출입한 사실, 그 일시 등이 명백히 확인됩니다

본 건에 대해 확대 해석이나 확인되지 않은 사실에 대한 보도를 자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소속사는 수사기관이 사실확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입니다.

대중예술인으로서는 논란이 되는 사안으로 언론에 이름이 나오는 것은 결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전혀 거리낄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논란이 자연스럽게 잦아들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억측이 계속되고 있어서 이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무엇보다 배우 하정우를 믿고 응원해 주신 팬 및 관계자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