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윤성효 감독 "데얀이 가장 견제할 선수"

[엑스포츠뉴스=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전성호 기자] "데얀이 가장 견제해야 할 선수다."

26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5층 대회의실에서 '포스코컵 2010' 4강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4강에 오른 각 팀을 대표해 최강희 전북현대 감독, 넬로 빙가다 FC서울 감독, 윤성효 수원삼성 감독, 김귀화 경남FC 코치가 참석해 수요일 단판 승부로 열리는 4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조광래 경남 감독은 대표팀 관련 일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참석하지 못했다.

28일 열리는 포스코컵 4강전에서는 전북과 경남, 서울과 수원이 각각 결승행 티켓을 놓고 단판승부를 치르며, 특히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서울과 수원의 경기는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이자 흥행 카드로 유명한 대결이기에 벌써부터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범근 전 감독을 대신해 지난 6월부터 새롭게 수원의 지휘봉을 잡은 윤성효 감독은 부임한 지 얼마 안 돼 서울-수원의 라이벌전을 갖게 된 것에 대해 "팀을 정비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 좋은 경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면서 "강팀과 붙는 게 부담이지만, 라이벌전이라고 별다를 것 없이 똑같이 대하겠다."라며 4강전에 임하는 각오를 담담하게 밝혔다.

서울과의 라이벌전에 대해서는 "현재까지는 경기 내용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 우리 팀 컬러도 좋아지고 있고, 승패에 대해서는 연연해 하지 않겠다."라면서도 "최근 원정 경기가 많았고, 서울 경기도 원정이라 부담스럽긴 하다. 큰 변화는 주지 않으려 한다. 좋은 공격을 위해 선수들간의 조합을 계속해야 한다. 팬들이나 그랑블루 서포터즈에게 재미있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선전을 약속했다.

윤성효 감독은 또한 "계속 원정 경기 중이라 선수들이 지쳐있지만, 빠른 템포있는 축구를 하고 싶다. 선수들이 여기에 체력적으로 따라올 수 있을지가 관건이고, 서울 경기에 좋은 경기 보여주는게 목표이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추구하는 수원의 새로운 전술에 대한 물음에는 "전체적인 밸런스는 물론이고, 미드필더에서의 패싱 게임, 빠른 템포의 공수전환 등 세 가지를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서울전 요주의 상대 선수에 대해서는 "단기전은 한 골 승부라 생각한다."라면서 서울의 공격수 데얀에 대해 잘 대비하겠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엑스포츠뉴스=수원 윤성효 감독(C) 엑스포츠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