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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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카 감독,”리켈메 없는 보카를 구상중이다.”

기사입력 2010.07.26 13:55 / 기사수정 2010.07.26 13:55

윤인섭 기자

 
[엑스포츠뉴스=윤인섭 기자] 보카 후니오르스의 감독 클라우디오 보르히가 팀의 상징, 후안 로만 리켈메의 이적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보르히 감독은 지난 25(한국 시각), 뉴질랜드 원정을 마치고 팀과 함께 입국한 에세이사 국제공항에서 아르헨티나 언론과 기자회견을 했다. 원정에서의 성과와 곧 개막할 2010/11시즌 전기리그에 대한 계획 등, 많은 질문이 쏟아졌지만, 초미의 관심은 리켈메의 보카 잔류여부였다.

리켈메와 보카의 계약이 이번 7월을 끝으로 만료되는 데, 리켈메는 여전히 보카의 재계약안에 묵묵무답으로 일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르히 감독 역시, 이렇게 촉박한 상황에서 리켈메의 이적 가능성을 일축할 순 없었다. 보르히 감독은 "우선 클럽 수뇌부와 진지한 대화를 나눠야 하지만, 리켈메가 자유계약 자격을 획득할 가능성이 있는 시점이기 때문에, 이미 리켈메가 없는 보카에 대해 구상하고 있다"라며 리켈메의 이적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만약, 리켈메가 보카를 떠난다면, 보르히 감독은 프리시즌에 좋은 모습을 보인 약관의 마르셀로 카녜테나, 비야 레알에서 영입한 다미안 에스쿠데로를 통해 리켈메의 공백을 메울 생각이다. 물론, 두 선수 모두 리켈메의 이름값이나 팀 내 영향력에는 한참 못 미치는 선수이지만 보카 후니오르스가 지난 시즌에 거둔 참혹한 성적을 고려할 때, 지금이야말로 세대교체의 적기인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로, 보카 후니오르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파라과이 대표팀 듀오 모렐 로드리게스, 훌리오 카세레스, 그리고 우고 이바라 등 노장 선수들과 잇따른 결별을 선언했다

한편, 날이 갈수록 보카를 떠날 확률이 높아져 가는 리켈메는 브라질의 플라멩구와 크루제이루, 멕시코의 아틀라스, 아르헨티나의 라싱 등, 여러 남미 명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웨스트 햄 역시, 리켈메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사진(C) 보카 후니오르스 홈페이지]


윤인섭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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