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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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머니' 이철민 부부, 엄마vs아빠 교육 갈등 해결의 좋은 예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15 07:05 / 기사수정 2020.02.15 01:1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이철민 부부가 9살 아들의 영어 교육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14일 방송된 MBC '공부가 머니?'에서는 이철민 부부가 교욱 문제를 두고 갈등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철민은 아내와 함께 교육 문제를 두고 고민했고, 서로 상반된 입장으로 대립했다. 이철민 아내는 "요즘 젊은 엄마들이 굉장히 똑똑하더라. 많은 걸 알고 있다. 제가 엄마들과 차이가 나기 때문에 궁금하고 도움을 받고 싶다"라며 털어놨고, 이철민은 "공부에 관해서는 아이들에게 이야기를 안 한다. 저는 솔직히 고민이 하나도 없다"라며 여유를 부렸다.

실제 이철민 아내는 아들에게 영어 스터디 숙제를 시키고 자연스럽게 구구단을 외우게 하는 등 교육을 위해 노력했지만 이철민은 이를 방해하며 아들과 공놀이를 하고 TV를 보라고 권유했다. 

이어 이철민은 "저희 부모님도 공부에 대해 스트레스를 주지 않았다. 제가 그렇게 살아서 아이들한테 그렇게 하는 거 같다. 자기가 느끼고 해야겠다고 생각이 들면 할 거라는 믿음이 있다"라며 밝혔다.

그러나 이철민 아내는 "공부 좋아하는 아이가 몇이나 되냐. 기본적인 것들은 가랑비에 옷 젖듯이 흡수하면 공부를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을 때 그동안 젖었던 게 있으니까 쉽게 할 수 있지 않겠냐"라며 걱정했다.



또 이철민 아내는 엄마들끼리 만든 영어 스터디에 아들을 데려갔다. 이철민 아내는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눴고, "이 영어 놀이가 반가웠고 신났던 게 영어학원 보내고 싶어서 전화해서 알아봤다. 애가 어느 정도 수준인지를 물어보더라. 알파벳도 모르고 아무것도 모른다고 하니까 보낼 학원이 없더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더 나아가 영어 스터디를 진행하는 학부모는 "아이가 진짜 행복할 때는 엄마가 행복해하는 걸 볼 때라고 하더라"라며 위로했고, 이철민 아내는 갑작스럽게 눈물을 흘렸다.

이철민 아내는 "(큰딸) 신향이 생각이 난다. 신향이 같은 경우는 공부도 잘했고 좋아서 한다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들으니까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이 좋았나 보더라. 엄마가 자기 때문에 웃는 모습이 행복해 보였다더라. '예전부터 꿈이 있었는데 말을 못했는데 이걸 하게 해줘'라고 했을 때 한 대 얻어맞은 줄 알았다"라며 고백했다.



특히 이철민은 아들의 친구들에게 학습 환경에 대해 물었고, 다른 아이들은 영어 교육을 일찌감치 시작하고 숙제를 위해 새벽에 잠을 자기도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철민은 "'요즘 교육 분위기에 내가 뒤처졌나? 무관심한 건가?' 이런 생각도 들긴 든다"라며 충격에 빠졌다.

전문가들은 아이와 놀이를 할 때도 경쟁심을 자극하는 것보다 협동심을 기를 수 있는 게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고, 부모가 교육 문제로 방향이 다를 경우 아이들이 혼란스럽게 느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들은 엄마와 아빠의 교육을 분리해 시간을 정해두고 아이가 혼란을 느끼지 않게 해줘야 한다는 해결책을 알려줬다.

이철민 아내는 "저도 많이 느꼈지만 남편이 많은 생각이 들 것 같다"라며 고마움을 전했고, 이철민은 "친구 같은 아빠가 좋은 아빠인 줄 알았다. 어떤 아빠가 좋은 아빠인지 조금 알게 됐다"라며 반성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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