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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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희 감독, 양효진 대기록에 "레전드 입지 굳혀가는 중"

기사입력 2020.02.11 21:31 / 기사수정 2020.02.11 21:33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여자부 최초 통산 5500득점을 달성한 양효진을 앞세워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했다.
 
이도희 감독이 이끄는 현대건설은 1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도로공사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2, 25-17, 25-20)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내달린 현대건설은 시즌 전적 18승4패, 승점 48을 만들고 2위 GS칼텍스(14승8패·승점 43)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날 현대건설은 헤일리가 20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날 경기 전까지 통산 5490득점을 기록하고 있던 양효진이 11득점을 올리며 여자부 역대 1호 통산 5500득점을 완성했다. 황민경이 10득점, 고예림이 9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주전 리베로 김연견이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고유림과 이영주가 그 공백을 메웠다.

경기 후 여자부 최초 5500득점 대기록을 달성한 양효진에 대해 이도희 감독은 "1년차 때부터 지금까지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현대건설 하면 빼놓고 얘기할 수 없는 선수다. 블로킹이나 공격 할 것 없이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주는 선수"라며 "현대건설의 레전드로서 입지를 점점 굳혀가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한편 이도희 감독은 "리베로 포지션에서 고유민, 이영주의 새로운 선수가 들어오니까 다들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에 1세트 범실이 너무 많이 나와 범실을 줄이고 집중력 있게 하자고 얘기했다"고 돌아보며 "조금씩 고유민, 이영주가 안정감을 찾아가는 것 같았다. 그래도 경기를 잘 치를 수 있어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분간은 두 선수를 함께 기용하면서 지켜보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고유민이 리베로로 들어가면서 생긴 레프트 포지션의 약화에는 "그 부분이 사실 어렵다. 고예림에게도 버텨달라고 얘기를 했다. 바꿔줄 선수가 없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오늘은 정말 잘해줬다. 왼쪽이 뚫리면서 1세트를 잘 넘어갈 수 있었다. 예림이나 (황)민경이도 더 책임감이 생겨 좀 더 좋은 경기력 보여준 것 같다"고 칭찬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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