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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아이스쇼, 탄성과 아쉬움이 교차하다

기사입력 2010.07.24 00:13 / 기사수정 2010.07.24 16:32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고양시 킨텍스, 조영준 기자] '피겨 여왕' 김연아(20, 고려대)가 지난 4월 이후, 3개월만에 아이스쇼 무대에 섰다. 23일 처음으로 공연된 '삼성 애니콜 하우젠 2010 올댓 스케이트 서머'의 대표적인 관심사는 2가지였다.

하나는 새롭게 공개된 갈라프로그램인 '블랫 프루프'였고 나머지 하나는 김연아가 존경해오던 스케이터인 미셸 콴(30, 미국)과의 듀엣 무대였다.

기대를 모았던 김연아와 콴의 듀엣 공연은 1부 공연 순서 마지막을 장식했다. '타이스의 명상곡'을 선보인 김연아는 그 뒤를 이은 콴의 연기가 끝나고 난 뒤, 링크에 나와 콴을 소개하는 형식으로 두 스케이터의 듀엣 공연이 시작됐다.

콴과 김연아의 무대는 서로 스핀을 번갈아하고 김연아가 레이백 스핀을 선보일 때, 콴이 스파이럴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2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블랫 프루프는 김연아의 예전 갈라프로그램이었던 'Don't Stop The Music'을 연상케했다. 더블 악셀 2번과 트리플 살코의 점프 구성으로 이루어진 이 프로그램은 'Don't Stop The Music'의 점프 구성과 비슷했다.

애초에 알려졌던 힙합보다는 테크노에 가까운 블랫 프루프는 김연아 특유의 강렬한 연기와 다이내믹함을 느낄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다. 처음으로 초연된 갈라프로그램을 만끽한 만여명의 팬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이번 공연에서 가장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스케이터는 스테판 랑비엘(스위스)였다. 2부 공연에서 '윌리엄 텔의 서곡'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랑비엘은 자신의 장기인 다양한 포지션의 스핀과 트리플 점프를 성공시키며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현란한 스텝과 프로그램의 끝을 장식한 '회오리 스핀'으로 빙판을 뜨겁게 달군 랑비엘은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장시간 받으며 감격에 겨워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공연 도중, 일부 관객들은 자리를 자주 이동해 관람에 방해가 되는 일도 발생했다. 하지만, 랑비엘을 비롯한 스케이터들의 열연으로 올댓 스케이트 서머 1회공연은 여름밤을 뜨겁게 달궈놓았다.



[사진 = 김연아, 스테판 랑비엘 (C)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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