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4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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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피어스 모건 "올해 오스카는 '위선적 다양성' 추구…최악" 비판

기사입력 2020.02.11 15:17 / 기사수정 2020.02.11 16:45

최지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지희 인턴기자] 영국의 유명 언론인이자 '아메리카 갓 탤런트'의 심사위원으로 유명한 피어스 모건이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대해 "사상 최악의 오스카"라고 밝혀 눈길을 모았다.

10일(현지시각) 모건은 영국 데일리메일에 기고한 사설에서 "나이 든 백인 남성들만 가득한 아카데미라는 조직은 실제 다양성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성차별, 인종차별주의자들로 몰리고 싶어 하지는 않는다"며 백인 남성 비율이 약 70%를 차지하는 아카데미 회원들의 위선을 꼬집었다.

이에 더해 모건은 "슬프지만 이러한 위선 때문에 '기생충'이 오스카 작품상을 받은 것이라고 의심할 만하다”고 주장했다. 모건은 “아카데미는 감독상 후보에는 남성 감독만 올리고 연기상 역시 거의 백인 후보들로 메울 만큼 여전히 보수적”이라며 '아카데미가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에 의문을 던졌다. 또한 "범성애자인 흑인 여성 아티스트 자넬 모네의 축하공연 기획 등으로 다양성을 존중한다고 하는 것은 위장이다"라고 덧붙였다.

모건은 "이제 아카데미는 비영어권 영화가 최초로 최고상인 감독상을 수상했다는 사실을 의기양양하게 들먹이며 '우리가 다양성을 응원한다'고 말할 것"이라고 비꼬기도 해 시선을 모았다.

한편, 모건은 미국 방송인 존 밀러가 봉준호 감독의 한국어 수상소감을 향해 "이런 사람들이 미국을 파괴한다"는 말을 한 것에 "인종차별주의자"라며 비판하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Chris Pizzello/Invision/연합뉴스

최지희 기자 mymasak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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