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5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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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네 쌀롱' 배다해, 안혜경 절친으로 등장…김연우 미담 공개 [전일야화]

기사입력 2020.02.11 06:50 / 기사수정 2020.02.11 01:07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배다해가 김연우와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MBC '언니네 쌀롱'에서는 배다해가 김연우를 언급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안혜경은 메이크오버를 의뢰했고, 배다해가 함께 스튜디오를 찾았다. 이어 안혜경은 "(배다해와) 알게 된 지 7년 정도 됐다. 강아지와 고양이를 같이 키우면서 공통분모가 있어서 유기견 봉사하면서 친해졌다"라며 설명했다.

이후 배다해는 안혜경이 스타일링을 받는 사이 출연자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배다해는 "데뷔한 지 10년이 됐다. '남자의 자격' 이후로 딱히 한 게 없는데 시간이 지나가버렸다. 별다른 이슈 없이 성장 없이 나를 소모하면서 살아가는 게 맞는 것인가 고민된다. 성취감도 못 느끼고 만족도도 떨어지고 초라한 순간이 점점 많아지는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이에 한혜연은 "방송 쪽에서 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이 처음 나오자마자 빛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는 거 같다. 10년은 알려지지 않고 열심히 일을 해서 쌓아놓은 것이 있어 저도 이 자리에 온 거 같다"라며 털어놨다.

이소라 역시 "사실은 하루하루 소모하는 걸 사람들이 못하는 거다. 하루를 산 게 나를 만드는 거다. 잘하고 있는 거다"라며 응원했다.

또 조세호는 "'신인 때 이런 일까지 해봤다'라는 게 있나"라며 궁금해했고, 배다해는 "아무래도 듀엣을 많이 하다 보니까, 제가 후배이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었다. 제일 많이 듣는 말이 '고음 빼. 너 목소리 좀 작게 내. 그 파트 하지 마 내가 할게'라고 하더라"라며 폭로했다.



특히 배다해는 "정말 감사했던 분이 딱 한 분 있다. 제가 '복면가왕'에 나갔을 때 김연우 선배님과 '오페라의 유령' 곡을 했다. 연습하는데 아무래도 여자가 고음이 많이 나오다 보니까 제작진이 '남자분께서 키를 바꾸든가 여자 파트를 가져와서 하는 게 어떨까요'라고 제안했다"라며 회상했다.

더 나아가 배다해는 "(김연우 선배님이) '이건 여자가 주인공인 곡인데 이걸 왜 내가 불러요'라고 했다. '정말 당당하게 즐겁게 음악으로 인정받고 하고 계신 분들은 타인을 힘들게 하지 않으시구나' 싶었다"라며 김연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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