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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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동점포-양의지 결승타' 두산, LG에 재역전승

기사입력 2010.07.20 21:37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두산이 양의지의 맹타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전에서 재역전승을 거뒀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시즌16차전에서 8-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SK, 삼성에 이어 세번째로 시즌 50승(1무36패) 고지에 올랐다. 홈 7연승이다.

LG는 8회초까지 5-3으로 앞서 나가며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보였다. 그러나 두산의 뚝심은 막판에 빛났다.

8회말 선두 타자 정수빈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가자 김현수가 이상열을 우중월 투런 홈런으로 두들겨 단숨에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마운드를 김광수로 교체하며 추가실점을 막으려 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1사 후 오재원의 평범한 땅볼을 1루수 이택근이 뒤로 빠뜨렸다. 임재철의 진루타로 2사 2루. 손시헌은 볼넷을 골라 나갔고, 8번 양의지가 바뀐 투수 김기표를 1타점 적시타로 두들겼다.

계속된 2사 1,2루에 나온 이원석은 김기표가 마음을 추스릴 새도 없이 초구를 받아쳐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때렸다.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아 3점차가 되자 두산은 9회초 수비 때 이용찬을 올려 경기를 매조지했다.

LG는 초반 1-3으로 끌려갔으나 조인성이 4회초와 6회초에 각각 2타점씩을 몰아치는 맹타를 휘둘러 중반까지 유리한 경기를 했다. 그러나 승리를 끝까지 지키는 힘은 부족했다.

양의지는 2회말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8회말에는 결승타까지 뽑아내면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정재훈은 행운의 구원승을 챙겼다.

[사진 = 양의지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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