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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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마스크 샀는데 취소 문자...가격 올리면 국민 힘들다"('라디오쇼')

기사입력 2020.01.31 16:26 / 기사수정 2020.01.31 16:59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인턴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신종 코로나 여파로 인한 마스크 가격 인상을 지적했다.

3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아나운서 조우종,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와 조우종, 전민기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민기는 "메르스 때보다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는 소식에 마스크가 동이 났다"라며 "우리나라 마스크가 두꺼워서 중국이나 대만에서도 많이 산다고 하더라. 그래서 가격이 몇 배는 올랐다"고 전했다.

이에 박명수는 "저도 마스크를 샀는데 품절됐다고 취소 문자가 왔다. 마스크 가격을 올리면 국민들이 힘들다"라고 해당 사태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또 조우종은 "천 원대 가격에 묶음으로 판매하던 마스크가 지금 만 원대, 10만 원대로 올랐다. 공장에서 마스크 만드는 직원들도 탈진 상태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또 조우종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숙주가 박쥐라는 이야기가 있다. 중국에서는 박쥐를 좋은 동물이라고 생각하고 '푸'라는 발음이 복을 의미한다. 그래서 식용으로 쓰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명수는 "나라마다 음식 문화란 게 있으니까 폄하할 수는 없다. 그래도 질병으로 연결이 되면, 식용으로 먹는 건 금지해야 하지 않나"라며 생각을 밝혔다.

한편 마스크 가격 폭등과 관련, 정부는 다음 달 초까지 매점매석 행위 금지 고시를 제정해 소비자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상인들의 시장 교란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폭리를 목적으로 물품을 사재기하거나 판매를 기피하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해진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은 지난해 12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최초 발생했다. 31일 질병관리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박명수 인스타그램

최희재 기자 novheejan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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