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반등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에 돌입한다. 우승의 기억이 있는 애리조나에서의 시작이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0일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코칭스태프 10명, 선수단 47명 등 57명 규모로 구성된 선수단은 기술, 전술 훈련 후 해외 팀들과의 7차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후 오는 3월 11일 귀국할 예정이다.
2018년 정규시즌 3위에 오르며 11년 만의 가을야구에 성공했던 한화는 지난해 9위로 내려앉으며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 했다. 반등을 노리는 한화는 올 시즌 하주석, 이용규의 복귀와 새 얼굴의 합류 등 기대되는 부분과 함께 숙제들 역시 여전히 산재하고 있다. 다음은 한용덕 감독과의 출국 전 일문일답.
-캠프를 떠나는 소감은.
▲전년도 부진했던 걸 만회한다는 생각을 많이 가지고 있다. 작년 마무리훈련부터 충실하게 준비했다. 기대감을 많이 가지고 캠프에 출발한다.
-이번 캠프 주안점은.
▲올해 3년차인데, 중복 포지션 부분에서 세밀하게 지켜보면서 주전급들을 확보해야 할 것 같다. 나머지 부분은 선발 쪽에 신경 써서 예민하게 바라봐야 할 것 같다.
-최대가 과제가 토종 선발 찾기인데.
▲계속 확실한 토종 선발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올해에는 분명히 좋은 토종 선발들이 발굴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한다. 많은 기대감을 갖고 조금 오랜 시간 지켜보고 최종 결정을 할 생각이다.
-캠프 명단에 새 얼굴들이 눈에 띄는데, 명단 작성 기준은.
▲그 선수들을 어느 정도는 알고 있어도 제대로 파악을 해야하기 때문에 새로 영입된 선수들은 명단에 추가를 시켰다. 기존 선수들은 기량이 올라오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팀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경험 있는 선수들을 위주로 짰다.
-지성준이 빠졌는데 최재훈과 함께할 포수를 꼽는다면.
▲2차드래프트에서 이해창 선수를 데려왔기 때문에 기대감이 많이 있고, 나머지 기존 포수들도 충분히 지성준을 커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후보군은 많다.
-내부 FA를 모두 잡고 캠프에 떠난다.
▲스토브리그가 다른 해보다 빨리 마무리가 돼서 감독인 나도 그렇고 준비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 여유가 있었다. 팬분들한테도 좀 더 많이 기대를 하셔도 될 거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외국인선수과는 모두 재계약 했다.
▲호잉 선수는 벌써 3년차가 됐고, 리그에 완전하게 적응이 됐다고 생각한다. 나머지 두 투수도 1년 동안 하면서 적응됐기 때문에 좀 더 좋은 성적이 나지 않을까 기대한다.
-신인 3명은 어떻게 봤나.
▲서산 마무리 훈련 때 지켜본 결론은 구위 자체가 굉장히 좋고, 안정적인 제구력이 바탕이 될 것 같다. 기존 선수들과 좋은 승부가 펼쳐질 것 같다.
-미국 캠프는 오랜만인데.
▲우리가 1999년도에 좋은 기억이 있었다. 그 이후 투산에서도 있었긴 한데, 오랜만에 간다. 그래서 이번 애리조나는 우승의 기억이 있기 때문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가서 좋은 기 받아서 올 시즌 팬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해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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