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0.07.15 11:33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측면 수비 보강을 위해 2010 남아공 월드컵 독일 대표팀 주장을 맡았던 필립 람(26, 바이에른 뮌헨) 영입설에 불을 붙이고 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이 박지성을 원하기 때문.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15일(한국 시각) 맨유가 수비진을 보강하기 위해 현재 바이에른 뮌헨 소속인 람을 영입할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보도했다.
람은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독일 분데스리가와 포칼컵 2관왕을 비롯하여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으며,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부상으로 낙마했던 미하엘 발락을 대신해 독일 대표팀 주장으로 활약하며 독일의 월드컵 3회 연속 4강 진출에 기여했다.
맨유도 현재 주전 오른쪽 수비수인 게리 네빌이 부상에 노쇠화까지 겪고 있어 차세대 주전 풀백이 필요한 상황. 이에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지난 시즌부터 람 영입에 큰 관심을 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람의 이적에 대비하여 이미 네덜란드의 유망주인 그레고리 판 더 빌(아약스)와 접촉까지 했다.
그런데 문제는 바이에른 뮌헨이 박지성(30)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박지성은 이전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설에 휩싸인 적이 있었다.
'데일리메일'은 바이에른 뮌헨이 맨유에 '람 <-> 박지성+현금' 트레이드를 제안할 가능성도 있어 람의 이적은 꽤 복잡해질 것이라고 15일자 보도를 통해 지적했다. 퍼거슨 감독이 평소 박지성을 맨유의 중요 선수로 여겨왔고, 그의 전술적 가치도 높이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판 더 빌을 영입하더라도, 람은 왼쪽 수비도 볼 수 있기 때문에 아쉬울 게 없는 입장. 경우에 따라 맨유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아무도 모르는 셈이다.
[사진=필립 람 (C)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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