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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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55분 접전' 권순우, 호주오픈 1회전 문턱 못 넘었다

기사입력 2020.01.21 18:01 / 기사수정 2020.01.21 18:04

임부근 기자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권순우(CJ 후원)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7100만호주달러, 약 566억 원) 1회전에서 무려 3시간 55분 동안 접전을 벌였지만 아쉽게 졌다.

권순우는 2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본선 1회전에서 니콜로즈 바실라시빌리(29위, 조지아)와 풀세트까지 간 끝에 2-3(7-6<7-5>, 4-6, 5-7, 6-3, 3-6)으로 패했다.

권순우는 2018년 호주오픈, 지난해 윔블던과 US오픈, 올해 호주오픈 등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에 네 차례 출전했으나 모두 1회전에서 졌다. 생애 첫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승리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권순우는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2-5로 끌려갔지만 연달아 3게임을 따내 승부를 타이브레이크로 끌고갔다. 타이브레이크에서도 0-2 열세를 뒤집은 권순우는 1세트를 따냈다. 무려 1시간 5분이나 걸린 혈투였다.

권순우는 2세트 초반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메디컬 타임아웃을 불렀다. 결국 2세트를 4-6으로 내줬고, 3세트에서도 4-2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5-7로 역전 당했다.

세트 스코어 1-2로 수세에 몰린 권순우는 4세트에서 힘을 짜냈다. 게임스코어 1-1에서 내리 3게임을 따내며 승부를 마지막 5세트로 끌고 갔다.

그러나 5세트 게임스코어 2-3으로 뒤지고 있던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백핸드 샷이 길어 먼저 한 포인트를 내줬다. 다음엔 포핸드 샷이 세 번 연달아 라인 밖을 향하며 브레이크를 당했다. 1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5의 열세를 이겨냈던 권순우는 5세트에서도 2-5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 추격에 나서는 듯했다.

하지만 바실라시빌리는 이어진 자신의 서브 게임에서 에이스 1개와 서브 포인트 2개 등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워 3시간 55분의 접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권순우는 이날 서브 에이스 14개를 꽂았으나 상대에게도 22개의 서브 에이스를 내줬다. 공격 성공 횟수에서 66-61로 오히려 앞섰지만 실책(63-55)이 발목을 잡았다.

sports@xportsnews.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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