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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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향남 계약 불발' 롯데, 이제 믿을건 손민한뿐

기사입력 2010.07.14 15:40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최향남(39)이 롯데와 이번 시즌 선수 계약을 맺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해옴에 따라 이제 손민한(35)이 이른 시일 내에 1군에 복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롯데는 라이언 사도스키-장원준-송승준-이재곤 등으로 비교적 탄탄한 선발진을 구성하고 있으나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의 힘 때문에 승수쌓기에 탄력이 붙지 않고 있다.

롯데 선발진이 합작한 33승은 SK, 두산(이상 35승)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그러나 구원 투수들은 8승13패와 함께 평균자책이 5.38이나 된다. 8개구단 구원 투수 평균 방어율인 4.39보다 1점 가까이 높은 수치다.

최향남이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팀에 합류했다면 롯데는 단숨에 약점을 보완하며 4위 굳히기에 필요한 살림 밑천을 얻을 수 있었으나 계약 과정에서 일이 틀어지면서 다른 대안을 찾아야 하는 입장이 됐다.

롯데가 기대하는 또 하나의 카드는 손민한이다. 어깨 부상 때문에 이번 시즌 한 경기도 출장하지 못했던 손민한은 14일 오후 6시 30분에 사직 구장에서 열리는 2군(퓨처스) 넥센전에 등판해 약 50개 정도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손민한은 이번 시즌 첫 공식 등판인 이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일경우 머잖아 1군 복귀 시점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민한이 돌아온다면 선발로 기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기존 5선발군에 속해 있던 투수들의 보직 변경을 통해 롯데 마운드의 힘은 전반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손민한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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