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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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국 "사우디 명문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기사입력 2010.07.14 14:58 / 기사수정 2010.07.14 15:00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수원 삼성의 미드필더 송종국(31)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알 샤밥으로 이적한다.

송종국은 14일(한국 시각) 알 사뱝의 전지훈련지인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팀과 합류한 뒤  알 샤밥 공식 홈페이지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에 몸담게 돼 기쁘다."라며 이적 소감을 밝혔다. 송종국은 아직 메디컬 테스트와 세부 협상 외에 거의 모든 이적 과정을 마쳤다.

그는 이어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알 샤밥 경기를 보면서 개인기가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고 느꼈다."라며 "알 힐랄에서 뛰는 이영표로부터 그동안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와 알 샤밥 구단에 대해 익히 들어왔기 때문에 앞으로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송종국은 알 샤밥 합류가 지연된 이유에 대해 "수원 구단 측이 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을 앞두고 방출을 꺼려 협상이 다소 지연됐지만, 알 샤밥에서 뛰고 싶다고 강력하게 설득해 이적에 합의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뛰어본 경험이 앞으로 알 샤밥 분위기에 적응하고 새 동료와 조화를 이뤄가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로써 송종국은 설기현(포항 스틸러스), 이영표(알 힐랄), 이천수(무적)에 이어 네 번째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 진출한 한국 선수가 됐다. 계약조건은 아직 알려진 바가 없으나 중동리그 특성상 좋은 조건을 제시했을 확률이 높다.

한편, 송종국과 함께 알 샤밥 동반 이적을 노리던 김남일(33, 톰 톰스크)은 뜻을 이루지 못했다. 김남일은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직후 연봉과 임대료를 합쳐 15억 원에 알 샤밥에 임대 후 이적을 추진했지만 높은 몸값 관계로 최종 합의에 이루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송종국 (C)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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