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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SK, 1위모비스 꺾고 6연패 탈출

기사입력 2007.01.07 02:09 / 기사수정 2007.01.07 02:09

박내랑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내랑] 6연패를 당한 꼴찌 서울SK가 7연승을 기록 중이던 1위 울산 모비스를 꺾고 지긋지긋한 연패에서 벗어났다.

SK는 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06-2007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88-81로 이겼다. SK는 지난 12월 23일부터 이어진 6연패의 사슬을 끊으며 2007년 첫 승을 기록하게 되었고 전주 KCC와 공동 9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반면 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패하며 7연승의 행진과 홈경기 연승도 13연승에 멈추게 되었지만 이날 창원 LG에게 승리를 거둔 2위 부산 KTF에게 1.5게임차 앞선 1위를 유지하게 되었다.

1쿼터는 모비스의 분위기였다.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25점, 7리바운드, 12어시스트)의 원맨쇼에 힘입어 1쿼터를 19-14로 끝냈다.

독이 오른 SK는 2쿼터부터 거센 반격을 시작하였다. SK는 2쿼터 시작과 함께 박성윤(19점, 5어시스트)의 연속득점으로 1분 만에 19-19로 동점을 만들었고 방성윤과 루 로(24점, 12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2쿼터 중반 27-2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방성윤의 연속 3점슛으로 37-28까지 달아났다.

역전을 허용한 모비스는 근소한 차이로 SK를 줄곧 압박하였고 결국 4쿼터 종료 4분을 남겨놓고 윌리엄스의 2점슛으로 75-75로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하였다.

하지만, 이 날만큼은 승리에 대한 집념에서 연패에 빠져 있는 SK의 집중력이 더욱 높았다. SK는 75-75로 동점이 된 상황부터 방성윤을 앞세워 루 로에게 공을 집중시키는 공격으로 작전을 세웠고 루 로는 연속 9득점을 올리며 82-79로 경기를 앞서 나가게 하는 일등공신이 되었다.

결국, 종료 30초전 키부 스튜어트(14점, 15리바운드)가 방성윤의 슛이 실패한 것을 공격리바운드로 잡고 버지스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84-79로 점수차를 벌여 승리에 쇄기를 박았다.

연일 맹활약하고 있는 방성윤은 이날 경기에서도 3점슛 3개를 포함한 19득점에 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아시안게임복귀 후 7경기 만에 처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다.

SK의 외국인선수 루 로와 스튜어트도 오랜만에 이름에 걸맞은 활약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루 로는 승부터가 된 4쿼터에 11득점을 몰아넣으며 24점에 12리바운드을 기록하였고 스튜어트는 14득점에 공격리바운드 7개를 포함해 15개의 리바운드로 골밑을 장악하였다.

모비스는 크리스 윌리엄스와 양동근이 각각 25점, 19점으로 맹활약하였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39-19로 뒤지며 골밑에서 힘을 쓰지 못하며 아쉬운 패배를 당해야만 했다.

우지원은 이날 경기에서 10점을 올리며 정규리그 통산 6500득점을 기록한 다섯 번째의 선수가 되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을 보지 못하였다.



박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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