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이동현 기자] 2군에서 돌아온 심수창(29, LG 트윈스)이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LG 박종훈 감독은 13일 잠실 KIA전에 앞서 "심수창을 내일(14일) 경기에 선발로 기용하겠다"고 밝혔고 "이후 (선발 로테이션의) 빈틈을 어떻게 메워나갈지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13일 벌어질 예정이었던 LG-KIA전이 비때문에 취소되면서 심수창의 선발 등판은 일단 미뤄지고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가 14일 경기에 나서게 됐다.
현재 LG 선발 마운드에는 빈 자리가 많은 상태다. 우완 김광삼이 지난 2일 퓨처스리그(2군)로 내려갔고, 10일에는 서승화, 11일에는 박명환이 각각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선발 로테이션의 큰 변화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LG 1군 선수 명단에는 봉중근과 더마트레 등 좌완 두 명을 제외하고는 확실한 선발 카드가 보이지 않는 지경. 지난 11일에 등판했던 봉중근이 4일 휴식 후 5일째에 나온다고 해도 16일에나 등판할 수 있어 15일 잠실 KIA전에서는 선발 투수 심수창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심수창은 1군에 복귀한 지난 9일 잠실 두산전에서 서승화에 이어 두번쨰 투수로 나와 4이닝을 던졌다. 등판하자마자 홈런 2개를 내주며 고전했지만, 이후 두산 강타선을 추가실점 없이 막아냈다. 박 감독은 이에 대해 "심수창이 잘 던져 이겼다"고 칭찬했다.
한편, 박종훈 감독은 또다른 선발 후보 강철민에 대해서는 "일단 (엔트리에 등록하지 않고) 1군에 합류시켰다. 테스트를 해보고 괜찮으면 불펜 테스트 없이 바로 선발로 쓰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 = 심수창 ⓒ 엑스포츠뉴스 DB]
이동현 기자 hone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