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배우 장현성이 준우, 준서와 함께 제주도에서 3년간 살았다고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I’m your father' 특집으로 꾸며져 장현성, 김승현, 최현석, 하승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소이현은 스페셜 MC로 함께했다.
이날 장현성은 "제주도에서 3년 살았다. 어린아이들에게 도시 생활이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니라서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 나이 때 정말 재밌게, 자연과 가까운 곳에서 놀자 싶어서 간 거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이들은 오히려 서울에 올라온 뒤 더 좋아했다고. 장현성은 "좋아한 이유는 딱 한 가지다. 치킨, 피자 배달이었다"며 "제주에도 되는 데가 있는데 저희는 그중에서도 아예 시골에 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장현성은 "준우, 준서의 학교는 한 학년에 한 반, 학급 인원 2~3명, 전교생 약 20여 명 정도 있는 그런 학교였다. 준우, 준서가 학교 수업하고 운동장에서 자전거 타고, 바다에서 수영하고, 배고파서 애들이랑 뭐 먹고 있다고 얘기할 때마다 너무 좋더라"고 말했다.
장현성은 아이들의 공부를 봐주다가 해답지를 커닝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 3~4학년 때까지는 그래도 유심히 보다 보면 이 정도면 생각할 수 있겠단 게 있었다"며 "초4 이후 반은 모르겠더라. 그래서 해답지 풀이 과정까지 커닝을 했다"고 웃었다.
준우와 준서는 현재 스마트폰이 없다고도 했다. 장현성은 "딱히 필요 없는 것 같다. 그런 얘기를 많이 했다. 애들은 필요하다고 하고, 저는 안 쓰는 게 좋은 거 같다고 논리적으로 이야기하면 제가 이긴다"면서 "하지만 아이들이 크게 불편함은 없어 보이더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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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