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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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붕기 고교야구] 상원고, 2년 연속 '달구벌 고교야구' 왕좌에 올라

기사입력 2010.07.12 17:56 / 기사수정 2010.07.12 17:56

김현희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현희 기자] 하늘은 달구벌 고교왕자의 주인으로 대구 상원고등학교를 선택했다.

12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제32회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대회(대구 매일신문사, 대구광역시 야구협회, 대한야구협회 공동 주최) 결승전에서 상원고가 지역 라이벌 대구고에 6-1로 승리하며, 2년 연속 패권을 차지했다.

투-타의 짜임새를 앞세운 상원고의 판정승이었다. 상원고는 1회 초 1사 1, 3루 찬스서 4번 조원태가 1타점 선제 우전 적시타를 작렬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3, 4회 초 공격에서도 상원고는 3번 배진호의 내야 안타와 4번 조원태의 땅볼로 점수 차이를 4점으로 벌리는 데 성공했다. 사실상 경기는 여기서 끝난 셈이었다.

기세가 오른 상원고는 8회 초 공격에서도 1번 최민구의 1타점 3루타와 2번 박승욱의 스퀴즈 번트로 두 점을 더 달아나며, 대구고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대구고는 7회 말 반격서 상대 실책과 8번 문순찬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을 내는 데에는 실패했다.

상원고 타자들이 적절하게 점수를 뽑아내자, 마운드에서는 에이스 조무근이 힘을 냈다. 경북고와의 준결승전에서 완투한 이후 또 다시 결승 마운드에 오른 조무근은 9이닝 동안 대구고 타선에 단 3안타만을 내어주며 1실점(무자책) 하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조무근은 팀이 거둔 4승 중 혼자서 3승을 거두며,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전날 열릴 예정이었던 결승전이 우천으로 하루 연기된 것도 조무근에게는 행운이었다.

※ 제32회 대구 대붕기 전국 고교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 결기 결과

대구 상원고등학교 6 - 1 대구고등학교
승 : 조무근(완투)
패 : 박종윤(선발)

[사진=경기 직후 응원단에 예를 표하는 상원고 선수들 (C) 엑스포츠뉴스 DB 김현희 기자]



김현희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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