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MBC 새 파일럿 예능 ‘오! 나의 파트,너’가 재미와 감동을 선사하며 새 음악 예능의 시작을 알렸다.
10일 방송된 MBC ‘오! 나의 파트,너’는 1부 2.7%, 2부 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은 4.6%까지 오르며 정규 편성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오! 나의 파트,너’는 대세 MC 장성규의 지상파 첫 단독 MC 신고식으로도 화제를 모았다. 장성규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특유의 진행으로 합격점을 받으며, 2020년 대세 MC의 선을 넘는 첫걸음을 내디뎠다.
‘오! 나의 파트,너’의 첫 번째 가수로는 ‘대한민국 록의 자존심’ 김경호와 서문탁이 출연했다. 대한민국 록을 이끈 장본인들의 등장만으로도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MBC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호흡을 맞춘 SF9의 로운, 에이프릴의 나은과 개그 콤비 이용진, 이진호 그리고 베테랑 방송인 박미선과 ‘동백꽃 필 무렵’에서 화제가 된 배우 카슨이 추리단으로 합세하며 관심을 모았다.
대결곡 1절의 클라이맥스를 부를 파트너를 찾아야 했던 1라운드에서 김경호 팀은 ‘태권 보이스’, 서문탁 팀은 ‘문탁의 기사’를 지목했다. 그러나 ‘태권 보이스’는 김경호가 생각한 목소리의 주인공이 아니었고, 서문탁 팀이 선택한 '문탁의 기사'는 남자 출연자임에도 불구하고 여자도 소화하기 힘들어하는 박정현의 '꿈에'를 원키로 불러 탄성을 자아냈다. 이에 서문탁은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며 기뻐했다.
이어진 2라운드에서는 ‘고음 불가’일 것으로 예상됐던 ‘세계 1등 미남’이 허스키한 보이스를 가진 실력자로 추리되며 양 팀의 선택 받았고 결국 ‘세계 1등 미남’이 김경호 팀을 선택했다. 서문탁 팀은 ‘존박 육촌 여동생’ 대신 ‘고음 불가’로 추정되는 ‘연신내 커피 프린스’를 선택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모두가 궁금해 한 ‘세계 1등 미남’의 정체가 ‘고음 불가’ 파트너로 공개되는 순간 양 팀의 희비가 갈렸다. 국가대표 로커 김경호가 무릎을 꿇은 채, 절규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김경호는 “속 후련하시겠어요. 제작진 여러분, 첫 회부터 대박 났네요”라며 제작진을 원망했다.
대망의 대결곡 서문탁의 ‘사랑, 결코 시들지 않는...’과 김경호의 ‘금지된 사랑’ 무대가 펼쳐졌다. 김경호 팀은 한 번도 원하는 파트너를 고르지 못했지만 진정성 있는 무대로 큰 감동을 선사했다. 서문탁 팀은 예상대로 환상의 하모니를 선보였고, 최종 우승을 거두었다. 상대편인 김경호마저 엄지를 치켜들며 “완벽한 무대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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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