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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전력상 네덜란드보다 스페인이 유리"

기사입력 2010.07.11 16:05 / 기사수정 2010.07.11 16:05

박진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남산하얏트호텔, 박진현 기자]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캡틴박' 박지성이 11일 오전 11시 남산하얏트호텔에서 질레트 퓨전 포스터 공개 촬영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박지성은 "(외모에 대해) 노력을 한다던가 그런건 없고, 운동을 하다보니까 자외선에 노출이 되는데, 좋은 면도기를 쓰다보니까 좋아지지 않았나"라고 웃으며, 면도기 모델의 본분(?)을 잊지 않았다.

박지성은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 대해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얻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이전에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 보여주었던 약한 모습을 탈피했고, 세계와의 격차를 좁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다음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대해서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젊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그런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 이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달렸다"고 전했다.

최근 허정무 감독이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대표팀의 감독에 대해서는 "선수로서 어떤 감독이 오시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감독이 되려면 부담감을 이겨내고, 원하는 축구를 소신있기 일궈나가야 한다. 좋은 감독님이 오시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이제 우승팀을 가리는 결승전을 남겨둔 남아공 월드컵에 대해서는 "결승전이기 때문에, 전력의 차가 있다하더라고 결과를 알 수 없는 것이 축구이기 때문에"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며, "개인적으로 전력은 스페인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친구가 더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네덜란드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월드컵 기간 중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속 선수들과 통화를 했느냐는 질문에 "통화를 했다"며, "말이 안 통해서 테베스랑은 통화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박지성은 축구 선수를 꿈꾸는 어린 선수들에 대해서 "어린 선수들이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를 즐길 줄 말면, 누구보다 축구에 빠져서 생활할 수 있기 때문에 은퇴를 할 때까지도 그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너무나 많은 분들이 성원을 해주셔서 목표로 했던 원정 16강울 이루었다. 앞으로 성원을 계속 보내주신 다면 그 기대에 맞게 많은 대회에서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 = 박지성 ⓒ 엑스포츠뉴스 정재훈 기자]



박진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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