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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정호근X권일용X이연수X장동민, 오싹한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

기사입력 2020.01.09 07:4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정호근, 권일용, 이연수, 장동민이 파란만장 인생 스토리를 털어놨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천태만상 인간세상’ 특집으로 무속인으로 새 인생을 시작한 배우 정호근,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 ‘첫사랑의 아이콘’ 배우 이연수, ‘웃음 하이에나’ 개그맨 장동민이 출연했다.

무속인으로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배우 정호근은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눈길을 끌었다. 어릴 때부터 남다른 촉을 가졌다는 정호근은 “내 입에서 생각 없이 나오는 말들이 현실이 될 때마다 혼이 났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배우로 일을 할 때도 다른 이들에겐 보이지 않는 존재에 흠칫 놀란 적이 많았지만 차마 그 이유를 밝힐 수 없었다는 것.  

그는 자신의 곁을 지켜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 역시 털어놨다. 자신이 내림굿을 받지 않으면 아이들이 그 운명을 대신 짊어지게 될 거라는 말에 결국 무속인의 길을 택했다는 정호근. 당시 아내에게 이 사실을 고백하자 이혼을 요구하기도 했었다고. 그러나 결국엔 아내와 아이들 모두 그의 선택을 응원하기로 마음을 모았고 정호근은 자신의 곁을 한결같이 지켜준 아내에 대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내 감동을 선사했다.

‘대한민국 1호 프로파일러’ 권일용은 범죄자들과 면담을 하며 겪었던 경험담을 공개했다.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은 사람들은 사람을 통제하려고 한다. 예를 들면 강호순을 상대하던 당시 의자에 앉기도 전에 ‘물이라도 떠와야 나랑 이야기하지 않겠냐’고 하더라”라며 찰나의 순간 기선제압을 하려고 했던 강호순과의 대면을 언급했다. 그는 “물을 가져다주는 순간 주객이 전도된다. 그래서 ‘난 물 주려고 온 사람이 아니다’ 말했다”라며 말 한마디에 치열한 기 싸움이 펼쳐지는 현장의 긴장감을 전했다.

연쇄살인마 정남규와 면담할 때는 베테랑 프로파일러인 그조차 등골이 오싹했다며 “범죄를 저지를 때 이야기를 하면서 그 상황으로 돌아가 있더라. 화사하게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는데 인간이 어디까지 잔혹할 수 있는가 생각이 들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또한 그는 참혹한 시신만 봐오다 보니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오는 등 정신적으로 힘들었다고 덧붙여 현장의 고충을 엿보게 했다.

이연수는 전성기 시절 연예 활동을 중단한 이유에 대해 털어놨다. 그녀는 “제가 너무 일찍부터 일을 해왔다. 다섯 살 때 패션모델을 했고 열 살 때 어린이합창단으로 활동했다. 공백기를 갖게 된 게 연예인이 나와 안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을 보는 게 두렵기도 했다”고 말했다.

공백기가 길어진 이유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그녀는 “유학을 갔었는데 미국 시애틀에서 사고가 났다. 골반이 틀어지고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라며 당시를 떠올렸다. “다시 한국에 들어와서 카페도 했는데 그때가 IMF 때라 6개월밖에 못했다”라며 불운이 꼬리를 물고 이어졌음을 덧붙였다. 그러나 열혈 팬이 이연수 모녀를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초청했고 카지노에서 11만 불의 잭팟을 터트린 반전 사연을 덧붙이며 놀라움을 자아냈다.

장동민은 과거 촬영장과 신당을 오가며 이중생활을 했던 사연을 공개하며 막강 입담을 뽐냈다. 그는 “원래 점보는 것을 안 좋아했는데 간 지 3분 만에 무릎을 꿇었다. 저랑 20년 산 사람처럼 이야기하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그래서 주말엔 꼭 신당을 찾아서 한복을 갈아입고 카운터에 앉아 자연스럽게 손님을 응대했다. 8~9년 전 한참 방송하고 있을 때 이중생활을 했다”하고 덧붙였다. “1년 후 정신이 번쩍 들었고 내 삶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신당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던 계기를 언급했다.

또한 장동민은 최근 죽을 뻔한 큰 교통사고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터널 안 컨테이너 차량의 바퀴 휠이 빠져 큰 위기 상황에 직면했던 것. 차가 전복되기 직전의 상황에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다는 그는 “이틀 전에 골프 치자고 할 때 칠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털어놓았다. 무사히 터널을 빠져나온 그는 방송 스케줄에 늦어서 혼날까 봐 곧바로 김수미에게 문자를 보냈다고 고백해 웃음을 더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 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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