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롯데 자이언츠 내야 선수층이 더욱 두꺼워졌다.
롯데는 6일 자유계약선수(FA) 안치홍을 데려오면서 주전 2루수를 얻었다. 안치홍은 앞서 영입한 외국인 유격수 딕슨 마차도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이룬다.
센터 라인이 정비가 확실히 됐다. 메이저리거 포수 출신 행크 콩거 코치를 데려온 데다 트레이드로 유망주 지성준을 품었다. 또, 중견수 자리는 기존 내야수 강로한과 고승민,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롯데 유니폼을 입은 최민재가 경쟁을 통해 가릴 예정이다.
포지션마다 백업 두께도 상당해진 모양새다. 내·외야 모두 겸하는 선수가 있으니 활용 폭이 넓어졌고, 신본기와 한동희 활용도 두께감이 생겼다.
성민규 단장은 "주전 키스톤 콤비는 안치홍과 마차도가 뛸 테지만, 신본기 자리가 없는 건 아니다. 신본기도 주전이다. 주로 3루수로 나서게 될 거다. 본인도 3루 자리를 편히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마차나도 안치홍도 매일 경기를 뛸 수는 없지 않나. 신본기가 2루수, 유격수 자리에 투입되는 것도 가능하니 전천후 역할을 맡게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롯데 3루수는 제이콥 윌슨과 한동희가 각 51경기, 45경기 뛰었다. 신본기는 같은 해 유격수로 주로 나섰기에 3경기 출장이 전부이지만, 2018년 139경기 중 73경기를 3루수로 뛴 경험이 있다. 성 단장은 "강로한과 고승민을 외야로 보낸 것도 신본기와 한동희 등 여러 선수의 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함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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