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20 00:39 / 기사수정 2007.09.20 00:39
[엑스포츠뉴스=정지훈 기자] '아스날판 쩐의 전쟁?'
러시아의 부호이자 사업가인 알리셔 우스마노프가 자신이 소유한 '레드 앤 화이트 홀딩 컴퍼니'를 통해 아스널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 모두 21%의 구단 주식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는 아스널의 최대 주주인 대니 피츠먼의 24%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알리셔 우스마노프는 지난 18일 성명을 발표하고 "증권거래소를 통해 정상적으로 아스널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했다"며 이번 사실을 확인해주었다.
아스널을 떠난 데이비드 데인 前 부회장이 갖고 있던 지분 약 14.65%를 750만 파운드(한화 약 142억 원)에 달하는 거액에 사들여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던 우스마노프는 구단 매각은 물론이고 대주주들의 추가적인 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던 피터 힐 우드 아스널 구단주의 발언을 무색게 했다.
특히 우스마노프는 최근 자신의 아스널 인수설에 대해 긍정하지도, 그렇다고 부정하지도 않음으로써 더욱더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어 그의 이번 지분 추가 확보가 아스널의 앞날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시선이 모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미 아스널 지분의 12%를 확보하고 있는 스탠 크롱크의 KSE가 아스널의 최대 주주인 대니 피츠먼의 지분 24%를 놓고 알리셔 우스마노프와 지분 매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예측도 나와 눈길을 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그리고 첼시와 함께 EPL 빅 4라고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아스널, 빅 4중에 유일하게 외국 자본에 넘어가지 않은 팀이지만, 분명 아스널은 사업가와 축구인을 비롯한 여러 부류의 사람들에게
구미를 당기는 매력적인 클럽임이 틀림없다.
[사진=아스널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C) 엑스포츠뉴스 안희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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