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미드필더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영입 리스트를 늘려가고 있다.
맨유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8승 7무 6패(승점 31)로 5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중위권에 머물러 있던 것과 비교하면 순위를 많이 끌어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인 4위와도 승점 차는 5에 불과하다. 그러나 6~9위와 승점 차는 3 이내다. 특히 토트넘은 1점 차이로 바로 등 뒤에 있다. 때문에 여유를 가질 상황은 아니다.
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가는데 주축 미드필더인 폴 포그바는 복귀한지 2주도 되지 않아 다시 수술대에 오를 예정이고, 스콧 맥토미니도 앞으로 8주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프레드, 네마냐 마티치,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등이 부진을 털어내고 잘 해주고 있으나 보강이 절실한 상황이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3일(한국시간) "창의력이 부족한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맨유는 잭 그릴리쉬(아스톤 빌라)와 제임스 메디슨(레스터 시티) 같은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에 우선 순위를 매겼다"라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솔샤르 감독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알고 있다"라고 말하면서도 "여름 동안 공격형 미드필더를 원했지만, 지금 상황은 더 긴박하다. 메디슨과 그릴리쉬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디슨은 지난 시즌부터 레스터 시티의 핵심 미드필더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에도 변함없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얼마 전에는 구단과 재계약 협상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릴리쉬는 올 시즌에도 주장 완장을 차고 빌라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빌라는 현재 17위에 머물러 있지만, 그릴리쉬는 6골 5도움(19경기)을 기록하는 등 고군분투하며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한편,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맨유는 션 롱스태프(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엠레 찬(유벤투스)을 주시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SPN은 "맨유는 여름에 롱스태프를 노렸지만 5000만 파운드(약 765억)라는 큰 금액에 영입하지 않았다. 찬은 유벤투스를 떠나고 싶어 한다. 찬을 영입하기 위해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경쟁을 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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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