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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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우세 점친 메시, 독일에 복수 성공

기사입력 2010.07.08 05:57 / 기사수정 2010.07.08 05: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독일에 당한 완패의 아픔을 스페인을 통해 풀었다.



스페인은 8일(이하 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준결승전 독일과의 경기에서 후반 28분 카를레스 푸욜(FC 바르셀로나)의 백어택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스페인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결승에 오르며 첫 우승에 도전하게 됐고 유로 2008 결승의 복수를 다짐하던 독일을 다시 한 번 무릎 꿇리며 유럽 최강임을 증명했다.

스페인의 승리로 월드컵 우승에 목마른 스페인 국민과 스페인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이 모두 환호한 가운데 아르헨티나의 메시도 가슴 속에 묻어둔 아픔을 잊을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메시는 지난 3일, 독일과의 8강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진두지휘했지만 0-4 완패를 당했다. 메시는 세계 최고의 선수라는 칭호가 무색하게 독일 수비진을 뚫지 못했고 조국이 완패를 당하는데 아무런 저항을 못했다.

자신의 두 번째 월드컵을 무득점으로 쓸쓸하게 끝낸 메시는 자신이 느낀 독일의 약점을 바르셀로나 동료 선수에게 아낌없이 전했다.

지난 7일, 영국의 데일리스타는 "스페인이 메시로부터 도움을 얻었다"고 보도하며 메시가 "독일은 체격으로 승부를 걸지만 챠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하 FC 바르셀로나) 같은 영리하고 개인 전술이 뛰어난 선수들이 충분히 뚫을 수 있다"고 조언했음을 밝혔다.

이와 함께 메시는 "스페인이 아르헨티나의 복수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여 바르셀로나 동료가 자신의 패배를 대신 씻어주기를 바랬다.

이 같은 메시의 조언이 도움이 되었을까? 메시의 뜻대로 바르셀로나 소속 7명이 선발로 출전한 스페인은 시종일관 독일을 요리하며 1-0 승리를 거뒀다. 결승골 역시 바르셀로나의 챠비가 코너킥을 올려 카를레스 푸욜(FC 바르셀로나)이 해결한 것이기에 흡사 동생 메시가 독일에 맞고 들어오자 형들이 나가서 대신 복수해준 모습이 됐다.

[사진=리오넬 메시(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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