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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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 보상선수 신재웅은 누구?

기사입력 2006.12.22 04:05 / 기사수정 2006.12.22 04:05

윤욱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 윤욱재 기자] 두산이 LG로 이적한 박명환의 보상 선수로 신재웅을 지명했다.

두산은 18일 LG로부터 보호 선수 명단을 건네 받아 고심 끝에 신재웅을 데려오기로 결정했다.

FA 보상제도는 FA를 영입한 구단이 원소속구단에 일정의 보상을 하는 형식으로 선수 연봉의 450%에 이르는 보상금 또는 선수 연봉의 300%에 이르는 보상금과 보상 선수 1명을 내줘야 한다.

당초 내야수를 뽑으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던 두산은 왼손투수 신재웅이 명단에서 제외되자 고민에 빠졌던 것으로 보인다.

2005년 프로에 데뷔한 신재웅은 통산 2승 2패 평균자책점 5.18을 기록한 게 전부. 그러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신재웅은 시속 140km대의 빠른 볼을 구사하고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 등을 던진다. 빠른 볼로 윽박지르기보단 컨트롤로 운영하는 스타일. 실력이 갈수록 향상되는 만큼 내년 시즌 기량을 만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재웅이 더욱 주목을 받는 것은 지난 8월 11일 한화전에서 노히트노런에 가까운 피칭을 선보여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 물론 한두 경기로 모든 걸 판단할 순 없지만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경기임은 부인할 수 없다.

두산은 앞으로 신재웅을 전천후로 활용할 계획이다. 올 시즌 성숙한 피칭을 선보인 이혜천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어 왼손투수가 절실한 상황. 이혜천 외엔 금민철 정도 뿐이라 신재웅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거나 다름없다.

LG는 신재웅을 내줬지만 에이스급 투수 박명환을 데려온 대가이고 그동안 투수력 보강을 철저히 해 크게 아쉬움은 없다는 자체 평가를 내리고 있다.

과연 신재웅은 내년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까. 내년 시즌을 앞두고 있는 신재웅은 '영원한 유망주'로 머무느냐 아니면 정상급 투수로 발돋움하느냐의 기로에 서있다.

(사진 = LG트윈스)


윤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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