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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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이정희, 스폰서 제의 거절 후 미국行 "부끄러운 일 안 해"

기사입력 2020.01.01 22:59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이웨이' 이정희가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은 하지 않았다"라고 고백했다.

1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 최고의 스타로 불린 가수 이정희가 출연했다.
 
이정희는 1979년 데뷔 후 '그대여', '바야야' 등의 노래로 데뷔 2년 만에 여자가수상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가왕 조용필과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가수로서 꽃길만 걸을 줄 알았지만, 돌연 미국행을 선택했다. 

10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그동안 두 아이와 함께 미국에서 지낸 이정희는 약 30년 만에 대중 앞에 돌아왔다. 엄마가 아닌 가수로 돌아온 이정희를 위해 가수 전영록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희는 과거 스폰서 제의를 뿌리치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감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내 자신에게 부끄러운 일은 안 하고 살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런데 그런 일을 안 하려니까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미국으로 도망갔다. 비밀 파티라든가 구체적으로 얘기는 못하지만 제의가 있지 않냐. 좋은 조건에 해 줄 테니 같이 해 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수백 번 받았다. 백지 수표를 내 앞에 내놓은 적은 없지만 (지인을) 통해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처음에는 그런 말이 있는 줄도 몰랐다. 네가 원하는 대로 해줄테니 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많이 받았다. 만약 내가 여기에서 (연예계 생활을) 더 해야 한다라고 생각했다면 타협했을지도 모른다. 워낙 이겨나가기 힘든 세태였기 때문에 아마 타협하고 내게 정당화시켰을지도 모른다"라고 회상했다.

이정희는 타협이 아닌 포기를 택했다. 이정희는 "바보 같이 이겨내지 못하고 미국에 간 거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순진했나 라는 생각이 든다. 모든 게 무섭고 두려워 미국으로 갔다. 미국에서 공부해서 편안하게 살고 보통 사람으로 살아야지 했다. 내 자신을 못 견디겠더라"고 고백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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