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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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전영록 "이정희 미국에서 30년 만 돌아와 활동, 나도 좋아"

기사입력 2020.01.01 22:55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이웨이' 이정희가 전영록과 현실 남매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1일 방송된 TV CHOSUN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1980년대 최고의 스타로 불린 가수 이정희가 출연했다.
 
이정희는 1979년 데뷔 후 '그대여', '바야야' 등의 노래로 데뷔 2년 만에 여자가수상을 받으며 인기를 끌었다. 가왕 조용필과 함께 최고의 자리에 오르며 가수로서 꽃길만 걸을 줄 알았지만, 돌연 미국행을 선택했다. 

10년의 결혼 생활을 마치고 그동안 두 아이와 함께 미국에서 지낸 이정희는 약 30년 만에 대중 앞에 돌아왔다. 엄마가 아닌 가수로 돌아온 이정희를 위해 가수 전영록도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희는 "오빠가 그 당시에 여러 활동을 했다. 영화, 노래 종횡무진했다"며 청량감이 넘쳤던 과거 사진을 꺼냈다. 그는 "언제 만났는지도 생각 안 난다. 고등학교 때 전영록 오빠가 학교에서 영화 촬영을 하더라. 아이들이 창문 너머로 전영록 왔다고 사인 받으러 가는데 난 수줍어서 사인도 못 받았다. 우리 시대에 영웅이었다. 대학교 들어가서 '대학 가요 경연대회'에 나갔는데 전영록과 듀엣을 하라고 하더라. 너무 기분 좋았다. 그해에 데뷔하고 이듬해인가 오빠를 처음 만났다. 같은 레코드사였다"라며 첫 만남을 언급했다.

전영록은 "30년 만에 돌아와 이렇게 활동하니 너무 좋았다. 4년 전에는 '나 여기에서 어떻게 버티지'라고 눈치를 보더라. 그냥 같이 묻혀서 버티라고 했다. 그때는 낭만이 있었고 의리가 있었다. 그 끈들을 지금도 안 놓고 있다. 이정희가 뭐 한다고 하면 가게 되고 들여다고보고 싶고 듣고 싶고 알고 싶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정희는 자기 자신에게 주는 선물 같은 앨범을 냈다. 그는 "28년만에 돌아와서 난 의욕이 넘치지만 막상 우리에게 해당하는 무대가 별로 없지 않나. 그 무대가 더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면서 앨범을 다시 내고 싶었다. 다 아는 사람에게 주더라도 음원이 아니라 내 6집 앨범을 내고 싶었다"라며 속마음을 밝혔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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