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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에이전트, "빅클럽 이적 제안은 모두 소문"

기사입력 2010.07.06 11:11 / 기사수정 2010.07.06 11:11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모두 소문일 뿐, 아직 어떤 제의도 오지 않았다. 그러나 빅클럽에서 이적제의가 온다면 거절하기 어려울 것이다"

일본의 미드필더 혼다 게이스케(24, CSKA모스크바)의 에이전트 키스 플레즈마는 무성한 소문과 달리 그의 이적에 아직 별다른 진전이 없다고 5일 이탈리아 언론 투토메르카토와의 인터뷰에서 털어놨다.

"그와 관련된 여러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 그의 소속팀 CSKA모스크바에는 어떤 제안도 오지 않았다"며 그에 대한 클럽들의 관심이 놀라운 일은 아니지만, 아직 어떤 구단과도 접촉하지 않았음을 밝혔다.

혼다는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2골을 터뜨리며 일본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특히 덴마크전에서는 대회 최고의 프리킥 골로 뽑히는 무회전 슈팅을 선보이는 등, 뛰어난 재능을 보여 아스날 아르센 벵거 감독으로부터 '천재'란 극찬까지 받았다.

이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클럽 AC밀란을 비롯한 여러 유럽 구단이 혼다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본과 이탈리아 현지 언론은 AC밀란이 CSKA 측에 이적금 1000만 유로(153억 원)를, FC바르셀로나가 1300만 유로(약 200억 원)를 제시했다가 거절당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지만, 플레즈마의 말을 고려하면 이는 소문에 불과할 뿐인 것으로 보인다.

플레즈마는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여러 클럽이 풍부한 자금력이 있고 내 생각에는 밀란도 마찬가지다"라며 AC밀란의 구체적인 제안이 곧 올 것이란 기대감을 은근히 드러냈다. 현재 CSKA 모스크바는 혼다의 이적료를 2000만 유로(307억 원)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는 이어 "혼다는 아름다운 도시의 좋은 클럽에서 뛰고 있다. 그러나 만약 유럽의 빅클럽에서 제의가 온다면 'NO'라고 거절하기 힘들 것은 분명하다"며 유럽 명문 구단의 제의가 들어온다면 기꺼이 이적할 것이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러나 플레즈마는 "현재는 아무런 제안도 없으며, 무엇보다도 중요한 건 그가 CSKA에서 행복하다는 것이다"라고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한편,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5일 "올 시즌부터 AC 밀란의 유니폼 메인 스폰서가 되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에미리트 항공은 일본 시장 개척을 위해 혼다 영입을 지지하고 있다"며 혼다에 대한 관심에 마케팅 차원의 의도도 들어있음을 지적했다.

[사진=혼다 케이스케 (C) Gettyimages/멀티비츠]



전성호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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