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이 故 김현식을 회상했다.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더노라 스테이지와이에서 봄여름가을겨울·빛과 소금 새 미니 앨범 'Re:union'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종진은 "故 김현식 형은 진짜 천재라고 생각한다. 어렸을 때 형이 저희를 불러놓고 '음악이 수학인 줄 아냐'면서 형처럼 음악을 하라고 기타를 마구잡이로 대충 치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때 우리는 형보고 그렇게 기타 치면 안된다고 뜯어 말리곤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15년쯤 지나고 어느날 현식이 형의 말이 이해가 갔다. 그 이후로도 5년, 10년씩 지나면서 그때 형이 말했던 음악을 알게 됐다. 현식이 형은 30대에 세상을 떠났는데 50대 정도의 뮤지션이 느낄 수 있는 것들을 이미 알고 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봄여름가을겨울 Re:union 빛과 소금'(이하 'Re:union')은 지난 1986년 故 김현식의 밴드 봄여름가을겨울로 음악 인생을 시작한 이들이 33년 만에 의기투합해 완성한 앨범이다.
'동창회'라는 의미의 'Re:union' 앨범에는 30년여 만에 다시 뭉친 이들의 자축하는 마음을 담았다. 무엇보다 1년 전 오늘, 세상을 떠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故 전태관의 기일에 앨범이 발매돼 특별한 의미를 더하고 있다.
'Re:union'은 오늘(27일) 낮 12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됐다.
hiyena07@xportsnews.com / 사진=윤다희 기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