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5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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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네이더, 세계 최고의 사령관 반열에 오르다

기사입력 2010.07.03 11:10 / 기사수정 2010.07.03 11:10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유럽 챔피언 영웅이 세계 정상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네덜란드의 중원사령관 베슬레이 스네이더(인터밀란)가 '우승 1순위' 브라질을 격파하는데 일등 공신이 되면서 조국의 사상 첫 우승을 향한 활약상을 이어갔다.

네덜란드는 2일 밤(한국시각), 남아공 포트 엘리자베스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스네이더의 결승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12년 만에 4강에 올랐다. 특히 이날 스네이더는 활발한 몸놀림으로 네덜란드의 공격력을 이끌면서 헤딩 결승골까지 터트려 또 한 번 '영웅'으로 떠올랐다. 후반 23분, 로번의 코너킥을 디르크 카위트의 머리를 맞고 자신에게 온 공을 그대로 헤딩으로 골을 터트리며 자신의 머리를 치는 세리머니로 헤딩골에 대한 기쁨을 마음껏 표현했다.

스네이더는 이번 월드컵에서 뛴 5경기 가운데 3경기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며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스네이더는 일본과의 조별 예선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려 16강 진출을 확정지었고, 슬로바키아와의 16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8강 진출에 큰 역할을 해냈다. 이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간 스네이더는 브라질전에서도 헤딩 결승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과시했다. 네덜란드의 연승 행진에는 스네이더가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든든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영웅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폭넓은 활동량과 빠른 스피드를 앞세운 돌파 능력, 패스와 슈팅 정확도는 공격력의 모든 것을 갖추고 있는 스네이더는 네덜란드의 공격을 이끄는 사령관으로서 제 몫을 다 해왔다. 소속팀 인터밀란에서도 팀 공격을 이끌며 2009-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트레블' 달성에 큰 역할을 해낸 바 있다. 돋보이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리그에 이어 국가대표팀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스네이더는 이번 월드컵에서 세계 최고의 중원사령관을 향한 꿈을 기분좋게 이어가고 있다.

이제 우승까지 남은 경기는 2경기. 자신의 장기를 마음껏 보여주며 최고 목표를 향해 힘찬 몸놀림을 보여주고 있는 스네이더의 상승세가 우승이라는 결실로 맺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앞으로 남은 경기에서의 활약상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베슬레이 스네이더 (C) Gettyimages/멀티비츠]

 


 



김지한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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