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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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 향하는 류현진, 김광현과 맞대결 '가능성은 있다'

기사입력 2019.12.23 14:44 / 기사수정 2019.12.23 15:31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한국 최고의 두 좌완투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맞붙는 광경을 볼 수 있을까. 낮은 확률이지만,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 기자는 23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류현진이 4년 8,000만달러(약 929억원) 조건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로 향한다"고 전했다. 연평균 2,000만 달러의 규모의 초대형 게약에는 트레이드 거부권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류현진이 아메리칸리그로 향하며 앞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2년 800만달러 계약을 맺은 김광현과는 자주 만날 수 없게 됐다. 하지만 두 투수의 맞대결 가능성은 조금이나마 열려있다. 마침 2020시즌에는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와 아메리칸리그 동부리그의 인터리그가 편성되며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 간 4번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현지시간으로 6월 1~2일 세인트루이스 홈에서 두 팀이 맞붙고, 8월 18~19일에는 토론토 홈에서 2연전을 치른다. 

류현진과 김광현의 맞대결은 KBO리그에서도 성사되지 않았던 '빅매치'다. 두 투수의 KBO 무대 활동 기간이 6시즌 겹쳤지만 선발로 마주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물론 빅리그에서의 두 선수의 맞대결 성사는 더욱 쉽지 않다. 단 4번의 경기 중 1선발이 유력한 류현진과 4~5선발 진입을 노리는 김광현의 등판 일정이 맞아야만 볼 수 있는 그림. 메이저리그에 첫 발을 내딛는 김광현이 선발 기회를 잡고 로테이션을 돌 수 있을지, 불펜 보직을 소화하게 될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한편 팀이 정해지기 전 두 선수는 '같은 리그에서 뛰고 싶냐'는 질문에 서로 대답을 내놓은 바 있다. 김광현이 "같은 리그에서 가깝게 지내면 좋을 것 같다. 물어볼 것도 많고 배울 것도 많다"고 말한 반면 류현진은 "다른 리그에서 최대한 상대하지 않았으면 한다. 서로 부담스러울 것 같다"고 얘기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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