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도 손흥민 퇴장 조명... "올해만 3번째"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손흥민의 퇴장에 중국 언론도 반응했다.

토트넘은 23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0-2로 졌다.

손흥민은 이날 역시 선발 라인업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에 이름을 올리며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팀 전반적으로 첼시의 공세에 밀린 탓에 공격적인 모습은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 전반 28분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으나 결정짓지 못했다. 손흥민이 이날 기록한 처음이자 마지막 슈팅이었다.

더 아쉬운 장면이 있었다. 후반 14분 안토니오 뤼디거와 경합 이후 상대를 가격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했다. 뤼디거는 가슴 부위를 붙잡으며 쓰러졌고, 주심은 VAR을 진행했다. 판정 결과 상대를 가격하려는 행위가 있음을 인정하고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손흥민은 억울함을 호소했으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손흥민은 지난 EPL 11라운드 에버튼 원정 경기에서 안드레 고메즈를 향해 과격한 태클을 시도하며 퇴장을 당한 바 있다. 이에 앞서 2018/19 시즌 EPL 37라운드 AFC 본머스와 경기에선 상대의 도발을 참지 못하고 과민 반응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올해에만 3번째 퇴장인데, 이는 지난 2010년 당시 선더랜드 소속이었던 리 카터몰 이후 9년 만에 나온 불명예스러운 기록이기도 하다.

중국도 손흥민의 퇴장에 관심을 보였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손흥민은 친절하고 겸손한 사람이다. 그러나 최근 무너지고 있다"라며 최근 부쩍 많아진 퇴장을 꼬집었다. 이어 "손흥민은 2010년 이후 한해에 3번 퇴장 당한 선수가 됐다"라고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

한편,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은 경기 뒤 "퇴장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뤼디거가 먼저 경고를 받았어야 했다"라고 손흥민을 두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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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