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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펠릭스, 양키스 상대 11K 완봉승

기사입력 2010.07.01 11:58

최세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펠릭스 에르난데스(24, 시애틀 매리너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삼진 11개를 뽑아내며 완봉승을 거뒀다.

1일(이하 한국시각), 양키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9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3개만을 내주고 양키스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6승'을 완봉승으로 장식했다.

투구수는 115개였고, 그 중 스트라이크는 76개였다. 에르난데스는 로빈슨 카노와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에게 삼진을 뽑아내는 등 11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통산 4번째 완봉승이자 올 시즌 첫 완봉승을 거둔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평균자책점을 3.03으로 끌어내렸다. 삼진 개수에서도 제러드 위버(28, LA 에인절스)에 2개 뒤진 아메리칸리그 2위로 올라섰다.

지난 등판이었던 6월 25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에서 9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2실점의 호투를 펼치고도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경기 포함 3경기에서 연속 9이닝을 투구하며 1차례 완봉승 포함 2번의 완투승을 거뒀다.

에르난데스는 데릭 지터와 알렉스 로드리게스에게 볼넷을 내줬던 1회 말을 제외하고는 안정적인 투구를 계속했다. 4회 말과 5회 말에 2루타를 1개씩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9회 말에는 라미로 페냐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케빈 루소와 로빈슨 카노를 각각 삼진, 1루수 앞 땅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3-0으로 앞서 가던 시애틀은 7회 초, 러셀 브래넌의 투런 홈런과 8회 초, 마이클 선더스의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브래넌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이적 이후 나선 2경기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고, 마이클 선더스는 3회 초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터뜨렸다.

양키스 선발로 나선 하비에르 바스케스 역시 6이닝 동안 삼진 8개를 뽑아내며 3실점으로 선방했지만,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역투에 가려 시즌 7패째를 기록했다.

전날 경기에서 클리프 리의 '3연속 완투승' 제물이 됐던 양키스는 2경기 연속 시애틀 선발투수에 혼쭐이 났다. 양키스는 CC 사바시아를 앞세워 시리즈 스윕을 피하기 위한 일전을 벌인다.

[사진 = 펠릭스 에르난데스 (C) MLB / 시애틀 매리너스 홈페이지 캡처]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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